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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중국 어렵다더니…광군제서 대박 터뜨린 K-뷰티 브랜드

올해 광군제에서 티몰 내 BB크림 부문 판매 1순위를 달성한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애경산업

지난 11일 종료된 광군제에서 한국 뷰티 브랜드가 실적에 대한 우려를 물리치고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군제(光棍節)는 독신자의 날을 뜻하는 중국의 기념일로, 이 기념일을 기해 중국은 최대의 쇼핑 축제 기간을 맞는다. 2009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이날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며 시작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 잡았다.

 

이번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경기회복이 주춤하고 당국의 내수 브랜드 성장 정책 기조 속에서 해외 브랜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K-뷰티가 예년같은 흥행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프로야, 베이타이니, 화시쯔 등 현지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K-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한국 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판매고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애경산업은 광군제 기간 동안 약 160억원의 행사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0년 행사 매출액 대비 15% 성장한 수치이다.

 

애경산업은 이번 광군제에 알리바바, 징둥닷컴, 틱톡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LUNA(루나) 등이 지난해 거래액을 초과 달성한 약 16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올해도 티몰(Tmall) 내 BB크림 부문에서 판매 순위 1위를 달성했다.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KERASYS)도 전년 대비 약 390% 성장하며 중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소비 위축과 C-뷰티의 약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중국 시장 및 온라인 판매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알리바바와 틱톡(더우인)을 중심으로 진행한 광군제 행사에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화장품 후, 숨, 오휘, CNP, 빌리프 브랜드가 전년 2600억원 대비 42% 신장한 약 3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후의 알리바바와 틱톡(더우인)의 채널 총 매출은 3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1% 성장했다.

 

알리바바에서 후 브랜드는 에스티로더, 랑콤에 이어 럭셔리 브랜드 3위에 등극했고, 나머지 순위에는 4위 시세이도, 5위 라메르, 6위 헬레나 루빈스타인 등이 있다.

 

후의 천기단 화현세트는 88만 세트가 팔려 알리바바 전체 카테고리 단일제품(SKU) 중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뷰티 카테고리 전체 SKU 중 1위로 마무리했다. 틱톡 채널에서도 후는 천기단 화현세트가 30만 세트 판매되며, 전체 판매 제품 중 1위를 달성했다.

 

해브앤비가 운영하는 닥터자르트도 광군제에서 또 한번 역대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닥터자르트는 전년 대비 41% 신장한 508억원(2억7500만위안)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년 광군제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또 한 번의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0일, 사전 예약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전년 예약판매 기록을 돌파하고 1일차에 매출 1억 위안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티몰(Tmall)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 순위 3위를 차지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올해 5월부터 닥터자르트 APAC 마스크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잭슨과의 협업을 강화해 마스크팩 제품군을 적극 홍보한 결과, '더마스크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이 티몰 판매량 톱10에 올랐고 '시카페어 슬리페어 앰플 인 마스크' 역시 이전과 같이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이외에 비비크림 '더메이크업 리쥬비네이팅 뷰티밤', '시카페어 세럼', 'V7 토닝 라이트' 등이 이번 광군제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해브앤비의 구윤경 중국법인장은 "코로나, 정부의 규제, 전력난 등 악재가 겹친 올해 광군제에서 예상보다 더 큰 관심으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현지 소비자들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닥터자르트만의 브랜드 경험을 많은 분들께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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