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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엇을 바꿨나 "소득 줄고, 관계 멀어져"

통계청, '2021년 사회조사 결과'
32.1%, 코로나19로 가구 소득 감소
35%, 친인척·이웃·친구 등 관계에 부정적

2021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었다고 느끼는 가구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소득을 대출로 메워 가계 빚이 많아지는 악순환을 경험하는 가구도 많았다.

 

국민 다수는 코로나19 이후 친구나 동료, 이웃 등과의 관계가 더 멀어졌다고 답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서는 코로나19 부문이 한시적으로 추가됐다. 조사는 지난 5월 12~27일 진행됐고, 표본 규모는 응답자 기준 1만8496가구 내 3만6423명이었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코로나19로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32.1%인 반면 증가했다는 답변은 13.1%에 그쳤다.

 

연령층별로 보면 40~50대에서 가구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직장 생활로 벌어들인 소득보다 자녀 양육, 교육 등으로 지출이 더 많아졌다는 이유에서다.

 

대출 등 가구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자도 올해 26.2%로 2년 전(20.4%)보다 5.8%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관계망 변화. 자료=통계청

코로나19는 집에서 지내는 가족을 제외한 친구, 이웃, 동료 등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5%가 친인척, 이웃, 절친한 친구의 경우 관계가 멀어졌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이웃'(38.9%), '가족 외 친인척'(36.7%), '절친한 친구'(35.5%)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가족 간 관계가 가까워졌다는 응답은 12.9%, 가족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은 12.7%로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미활동 단체 회원, 종교단체 구성원, 그 밖의 알고 있는 사람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이 변화가 없다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절반이 넘는 55.3%는 친목·사교 모임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는 국민들의 일상과 소비 생활도 바꿔놓았다.

 

소비 생활의 경우 '집에서 먹을 음식 구매'가 5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 및 위생을 위한 소비'(25.9%), '집에서의 여가활동을 즐기기 위한 소비'(7.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일생 생활의 긍정적인 변화로 응답자 대다수(91.9%)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위생 활동 강화'로 답했다. 반면, 절반 가량(50.5%)이 '온라인 학습 확산'을 부정적인 변화로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생활의 변화로는 '배달·배송을 통한 소비 증가'(22.8%), '여가·취미 문화 발달'(16.6%), '온라인 학습·재택근무의 확산'(14.8%) 등으로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 변화. 자료=통계청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했다는 응답은 16.6%에 그쳤다.

 

재택근무를 직종별로 보면 전문관리직(34.6%)과 사무직(29.3%)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 판매직(8.7%), 기능 노무직(3.5%)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재택근무가 효율적이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도 43.2%였다.

 

절반인 50.2%가 '재택근무로 처리가 어려운 일'이란 점을 이유로 꼽았고, '직원 간 소통이 어려워서'(16.4%), '가사·육아 등으로 사실상 업무에 집중할 수 없어서'(10.1%)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 근로층인 30~50대에서 재택근무가 비효율적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학교 현장 수업을 대체하는 원격수업을 받은 사람은 92.0%에 달했다.

 

이중 60.7%가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들은 '학교의 원격수업 환경 미비'(20.9%), '수업 내용·구성 미흡'(19.0%), '학습에 집중할 수 없음'(18.2%)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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