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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공망(空亡)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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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은 부부와 결혼하지 않은 자녀로 이루어진 작은 가족을 말한다. 핵가족이라는 용어가 나왔을 때 새롭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요즘은 핵가족을 훌쩍 뛰어넘어 1인 가구의 시대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젊은 층은 부모 간섭을 받지 않고 1인 가구가 된다. 노령의 부모들도 내 몸이 불편하지 않으면 부부만 살아가기를 택하는 분이 늘어난다. 공동체처럼 생활하던 농촌도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혼자서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단절이 심해지는 느낌이다. 혼자 사는 편리함과 자기만족을 추구하다 보니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감염병까지 겹치면서 다른 사람 만나는 걸 꺼리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게 분명하다. 그래서인가 사람들이 외롭게 살아가는 것 같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그런 말을 듣다 보니 지금은 비겁 공망의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공망은 글자 그대로 텅 비어있다는 뜻이다. 공망사주가 있으면 혼자서 외롭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1인 가구가 많아지고 홀로 편하게 사는 걸 택하는 요즘 추세로 보면 비겁 공망의 상황이 꼭 안 좋다고 말하기도 힘들게 되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어울리는 게 본능이다. 얼굴 마주보며 이야기 나누고 웃고 떠들고 해야 사는 재미가 생긴다. 혼자서 TV를 보는 것도 좋지만 1인 가구가 늘어난다는 건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사는 기회가 점점 줄어든다는 말이다. 혼자보다는 어울림이 외로움보다는 마음 나눔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감염병이 물러가고 반갑게 서로 마음을 열고 마음껏 떠들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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