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의 엇갈린 행보가 주목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 상장사 586개사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03%, 15.5%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국내 대장주를 팔아치우며 매도세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0.07% 오른 2971.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인해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33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3642억원, 1조100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로 코스피지수는 3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0조원을 순매도했지만 이번주 들어 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와 엔씨소프트를 각각 3490억원, 2382억원 매수했다. 이어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삼성전자 등에 몰렸다.
반면, 11월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대장주가 대거 포함돼 외국인과 개인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가운데 개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지난 19일까지 7831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그동안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고정됐던 카카오도 4375억원을 팔아치웠으며 네이버도 1323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또 지난 19일까지 삼성전자를 42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위드코로나 여파로 리오프닝(경기재개)주, 2차전지주, 금융주를 사들였다.
그러나 개미가 팔아치운 대장주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기관도 받았다. 기관은 11월들어 삼성전자를 4521억원 어치 매수했다. 기관 순매수 2위 종목으로 삼성전자가 올라섰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완전히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황 전망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와 비교해 원화 약세 강도가 제한적이어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 일부를 반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섣부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2년 반도체 시장은 공급망 이슈 완화와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연간 7.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산업도 DDR5, SSD 수요에 힘입어 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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