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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3040 벤처 CEO 열전] 김은하 아이스크리에이티브 대표 "크리에이터 관리 넘어 IP 기반 브랜딩까지 무한대 사업 확장"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대표적인 국내 MCN(멀티채널네트워크)회사로, 단순히 매니지먼트 역할을 넘어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휴먼IP 브랜드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팬,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콘텐츠를 생산함으로써 팬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김은하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스크리에이티브가 MCN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과정, 나아가고자 하는 새로운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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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김은하 대표.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김은하 대표는 창업 전 네오위즈의 세이클럽, 온미디어 투니버스와 온스타일을 거쳐 2017년까지 CJ ENM에서 패션 뷰티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휴하는 일을 했다. 당시 TV 프로그램이나 글, 이미지 중심이던 기존 콘텐츠에 한계를 느꼈는데, 뷰티 커뮤니티에서 영상이 들어간 글에 대한 높은 반응과 해외 유튜버 영상을 보고 영상과 크리에이터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이후 일반인이지만 카메라 앞에서 재능을 펼치는 출연자에게 직접 연락을 하기도 하고, 파워 블로거이면서 사진과 글에 대한 스토리 완결성과 연출력이 우수한 사람에게 메일을 보냈다. H&B 매장에서 뷰티 제품에 관심이 많고 스타일이 좋은 사람에게 무턱대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뷰티 튜토리얼 영상 제작을 함께 한 유튜버들이 뷰티 분야 1세대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다.

 

김 대표는 크리에이터가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려면 독자적인 매니지먼트시스템과 브랜드 및 저작권에 대한 개념정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2017년 8월 아이스크리에이티브를 창립하게 됐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창업 첫해 6억원이던 매출을 이듬해 60억원, 2019년엔 73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매출은 97억원이었고, 올해는 1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창업 첫해부터 꾸준하게 상승세를 그리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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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하 아이스크리에이티브 대표. /아이스크리에이티브

 

◆크리에이터,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가 되도록 협력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진정성과 자발성을 기조로 크리에이터들의 크리에이티브를 지키고 그 무한한 가능성에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런 마인드를 바탕으로 물리적 구속을 취하는 독소조항은 모두 걷어낸 계약서를 작성한다. 크리에이터의 활동을 제한하지 않으며 '따로 또 같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긍정적 경험과 사례를 만들어 냄으로써 자연스럽게 함께 할 것들을 넓혀 나가는 전략을 취한다.

 

크리에이터 선발 기준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뷰티 인플루언서의 경우 단순히 퍼포먼스로 재미를 유도하는 방식보다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전문성과 테스트 기반의 체험과 리뷰, 대중과 적절히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중요하게 본다.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적인 능력을 계발하고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고 어려운 점을 해결해 주면서 기간별로 목표를 설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확장 가능성이 높은 이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크리에이티브를 유지해나가는 동시에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 시장이 원하는 접점을 제안하고 찾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특성상 크리에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우려에 대해 김 대표는 "크리에이터 1인 미디어를 통한 광고 수익에만 의존하던 기존 사업모델은 새로운 매체와의 연결을 통한 뉴 미디어 사업으로 고도화 중이고, 커머스 사업과 더불어 자체 메이크업 브랜드 '하킷'을 론칭하며 새로운 사업으로서의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 기반 뷰티 브랜드 론칭 및 운영 나서

 

이제 아이스크리에이티브가 주력할 부분은 제조 기반의 브랜드 사업이며, 브랜드 사업 관련해서는 크리에이터가 주체가 되는 다양한 구조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크리에이터 광고 사업과 이들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부가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장해 이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 10월 론칭한 독자 메이크업 브랜드 '하킷'은 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정체성을 담았으며 대중과 소통하면서 꾸준히 키워나갈 예정이다. 그간 아이스크리에이티브가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 및 크리에이터 부가 사업이 브랜드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킷'은 크리에이터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MZ세대를 타깃으로 누구나 쉽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구성을 자랑한다. 젊은층의 인기 플랫폼인 W컨셉, 무신사, 스타일쉐어, 언니의파우치에 입점했으며,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과 큐텐에도 입점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 콘텐츠에 주력

 

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성장세에는 무엇보다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빠르게 차별화를 실행해냈다는 점이 바탕이 됐다. 업계 최고 수준의 리더가 사업을 주도하며 이러한 태도와 업무 방식, 전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보유한 덕분에 대형 크리에이터가 가장 많은 회사 중 하나가 될 수 있었고, 4년간 이탈률이 거의 없는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김 대표는 또 입체적인 역량을 지닌 라이징 스타가 무리없이 데뷔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에 대한 존중과 동반 성장을 위한 회사의 철학과 비전이 창업 때부터 일관되게 공유되고 있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들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격동에 대응해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B2B 솔루션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자사 PB브랜드의 국내외 성공적 론칭을 주요 목표로 삼는다. 디지털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 콘텐츠와 상품 유통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며, 내년에는 차별화된 오프라인 접점을 기획, 제공해 하킷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김은하 대표는 "독점적 자산을 주력으로 외부 플랫폼 및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시장 가치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은) 이와 함께 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핵심가치인 IP의 360도 전방위 사업 전개를 통해 새로운 다수의 기회를 찾아내는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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