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시장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MZ세대 투자자들이 공모주에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장외 시장에서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어서다.
특히 과거 장외시장은 투명성이 부족해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장외시장에 대한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주식을 쉽게 사 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젊은 투자자들이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장외 주식을 거래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인 K-OTC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 시장 시가총액은 30조6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 규모도 급증했다. 2016년에 일평균 거래금액은 6억5000만원에 그쳤지만 2017년 10억9000만원, 2018년 27억7000만원, 2019년 40억3000만원, 2020년 51억5000만원에 이어 올해는 70억5849만원으로 뛰어 올랐다.
특히 올해 K-OTC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대박을 치면서 투자자들이 더욱 쏠렸다.
K-OTC에 상장한 13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6000%에 육박했다. 지난 9월 입성한 두올물산의 주가는 8만%까지 치솟았다. 100억원대였던 시가총액은 8조원까지 급증했다.
이와함께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는 두나무도 2020년 7월 회원수 10만명을 달성한 이후 이달 현재 회원수가 80만명에 달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 누적 다운로드수도 올 8월을 기점으로 100만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장외주식을 실시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했다. 해당 팀은 유망 비상장기업 분석을 위해 이뤄졌으며 핀테크, 바이오, 그린에너지 등 성장산업의 우량 비상장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지난 22일 하나금융투자도 미국 장외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신한금융투자는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 계좌 연동을 적용했다. 또 비상장벤처팀을 신설해 비상장 기업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삼성증권은 비상장 기업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내놓는 증권사들이다. 올해 두 증권사는 각각 20여건, 70여개에 대하는 리포트를 발간했다.
특히 DB금융투자는 지난 2019년부터 매주 비상장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간해 올해까지 80여 건을 공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은 상대적으로 상장주식에 비해 투명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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