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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126>프랑크 볼레로 회장 "샴페인, 특별한 날만? 어느 순간에도 어울리게!"

<126>佛 볼레로 샴페인 하우스 프랑크 볼레로 회장 인터뷰

 

프랑스 볼레로(Vollereaux)샴페인 하우스의 프랑크 볼레로 회장이 지난 19일 한국을 방문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터리커

"자신만의 볼레로 순간을 만드세요."

 

샴페인은 왕들의 와인이자 와인의 왕이다. 그래서 축하나 파티같이 특별한 날에만 선택을 받았다.

 

생각을 뒤집어보자. 샴페인을 일상으로 들고 오면 삶의 순간순간이 특별해질 수 있다.

 

프랑스 볼레로(Vollereaux) 샴페인 하우스의 프랑크 볼레로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샴페인에 규칙같은 것은 없다. 자신만의 좋은 마리아주(와인과 음식과의 궁합)를 찾아내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샴페인 순간을 만들어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볼레로 샴페인 하우스는 1805년에 설립됐다. 1차 세계대전 이후 가문의 이름을 건 샴페인 사업을 시작했다. 215년의 긴 역사 속에서 현재 6대째 가족 경영을 유지하며 정통 샴페인 양조 방법을 고수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프랑크 회장이 바로 6대 최고경영자(CEO)다.

 

200년의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게 있다. 바로 볼레로 스타일, 어느 순간에나 잘 어울려 다가가기 쉬운 샴페인이다.

 

그는 "우리는 균형감이 좋으면서 접근성이 뛰어난 샴페인을 생산한다"며 "대부분의 다른 샴페인 생산자들이 복합미를 추구할 때 우리는 섬세함과 발랄함, 우아함을 추구한다. 포도밭의 50%를 샤르도네로 심은 덕분에 우리만의 볼레로 스타일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물론 변한 것도 있다.

 

프랑크 회장 부모님이나 이전 세대들은 샴페인을 식사 마지막 코스로 디저트와 함께 마셨다. 때문에 당도가 높은 달콤한 샴페인이 인기가 많았다.

 

요즘은 샴페인을 최대한 달지 않고 드라이하게 마시는 추세다. 볼레로 역시 당도가 낮은 샴페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프랑크 회장은 지난주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전통 프랑스 샴페인 골든블랑의 생산자가 바로 볼레로다. 원하는 스타일의 샴페인을 제조할 파트너를 찾던 인터리커와 한국 내 유통을 원했던 볼레로의 마음이 통했다.

 

샴페인 협회의 규정상 15개월 이상만 숙성하면 되지만 골든블랑은 36개월 이상의 숙성을 거친다. 풍부하고 섬세한 버블이 오래도록 지속되며, 풍미는 진하고 깊다. '골든블랑 5스타'는 프랑스 샴페인협회에서 공식 라이선스(MA-4626-27-00329)를 발급받은 우리나라 최초의 샴페인 브랜드이기도 하다.

 

볼레로는 골든블랑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도사주를 기존 샴페인들과 좀 다르게 했다. 도사주는 효모 찌꺼기를 제거한 이후에 와인과 당분의 혼합물을 추가하는 과정을 말한다. 와인을 채우는 것 뿐만 아니라 당분을 통해 샴페인 특유의 높은 산도와 균형을 맞추는 등 하우스 스타일을 결정지을 수 있다. 골든블랑은 드라이함을 유지하는 선에서 당도를 최대한 높여 마시기 편하게 했다. 골든블랑 역시 볼레로 원칙을 고수한 셈이다.

 

프랑크 회장은 "대부분의 샴페인은 식전주로 소비되지만 여러 다양한 음식들과도 쉽게 어울릴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볼레로 뀌베 마가렛'을 가리비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국에선 한우구이를 맛봤다.

 

그는 "코리안 BBQ가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다"며 "특히 양념갈비와 샴페인의 조화는 매우 훌륭했다"고 밝혔다.

 

누구나 자신만의 마리아주, 샴페인 순간이 있다. 자신만의 볼레로 순간, 자신만의 골든블랑 순간을 만드는 것. 샴페인 하우스 오너가 전수하는 샴페인을 잘 즐기는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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