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새 수장에는 김상현 전 홈플러스 대표가 내정됐다. 백화점 대표에는 정준호 롯데지에프알(GFR) 대표가, 호텔 총괄 대표이사에는 안세진 놀부 대표가 지목됐다. 이들은 모두 롯데 외부 인사들이다.
롯데그룹은 25일 오전 9시부터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정기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이번 인사는 롯데그룹이 그간 고수하던 '순혈주의'를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롯데쇼핑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상현 전 홈플러스 대표는 P&G에서 30년 간 몸 담은 비(非) 롯데인사다. 김 대표는 P&G의 평사원으로 시작해 아시아태평지역 총괄 사장, 미국 본사 신규사업담당 부사장까지 지내며 P&G 역사상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아시아인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특화됐을 뿐 아니라 조직을 온라인·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도 적합하다는 평이다.
정준호 롯데 GFR대표는 신세계 출신으로 1987년 삼성그룹 공채 입사 후 20년 이상 신세계그룹에서 일했다. 롯데쇼핑이 2018년 패션 사업 강화를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안세진 놀부 대표는 LG그룹, AT커니, 모건스탠리PE 등을 거친 인물로 롯데 출신이 아닌 점과 더불어 호텔과 무관한 업무 경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파격 인사'다. 안 대표는 롯데호텔의 IPO와 관련 된 구체적 미션을 받고 지목된 것으로 알려져 이후 상장과 관련된 업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태 유통BU장 겸 롯데쇼핑 대표는 지속되는 실적악화와 온라인 사업 부진에 자진사퇴 했다.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도 면세점과 호텔의 매출 급감 책임을 물어 교체됐다.
한편, 롯데는 이번에 BU 체제도 폐지하고 유통·식품·화학·호텔 등 4개 산업군 HQ(헤드쿼터)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롯데가 BU를 없애는 것은 2017년 2월 조직개편 후 약 5년 만이다. 기존 4개 BU(유통·식품·화학·호텔&서비스)는 폐지된다. 기존 조직 체계 내에서 의사결정 단계가 많아 사업 실행력이 떨어지고 빠른 변화가 어려웠다는 지적에서 단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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