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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127>2021년 올해의 와인은…미국·이탈리아의 약진

안상미 기자

해마다 와인애호가들의 연말은 전세계 와인 평론 매체에서 내놓는 100대 와인들로 시작한다. 혹여 셀러에 쟁여놓은 와인이 순위에 올라있거나, 반대로 망설이다 놓친 와인이 좋을 평가를 받았다면 이내 희비가 교차한다. 그도 그럴것이 100대 와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와인 가격이 뛰고, 물량은 동이 난다.

 

올해는 전통 강자 프랑스보다는 미국과 이탈리아 와인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역대급 빈티지라는 2016년 와인이 시장에 풀리면서 줄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부터)도미누스 에스테이트 2018, 샤토 피숑 롱그빌 라랑드 2018, 하이츠 까베르네 소비뇽 오크빌 마타스 빈야드 2016, 메럼 프리오라티 프리오랏 데스티 2018, 레 끼우제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2016, 루이 라뚜르 꼬르똥-샤를마뉴 2018, 까발로또 바롤로 브리꼬 보스키스 2016, 살베스트린 까베르네 소비뇽 세인트 헬레나 닥터 크레인 빈야드 2018, 샤토 드 날리스 샤토네쁘 뒤 빠쁘 2018. /와인스펙테이터

와인스펙테이터가 꼽은 올해의 최고 와인은 미국 나파밸리의 '도미누스 에스테이트 2018'이다.

 

와인스펙테이터는 올해 1만2500개의 와인을 시음하고 순위를 매겼다. 와인스펙테이터는 와인마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지만 순위는 꼭 점수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점수로 나타난 품질 외에도 가격과 접근성은 물론 와인에 담긴 스토리까지 합산된다. 실제 1위의 점수는 97점으로 2위 와인의 점수 98점보다 낮다.

 

도미누스 와이너리의 소유주 크리스티안 무엑스는 보르도의 유명한 무엑스 가문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에서 공부했다. 보르도와 캘리포니아의 장점이 잘 조화된 와인을 만든다는 평을 받는다. '도미누스 에스테이트 2018'은 균형감 있는 절제된 과실미와 함께 온화했던 빈티지를 그대로 반영해 해당 지역의 와인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으로 꼽혔다.

 

나파밸리의 '하이츠 까베르네 소비뇽 오크빌 마타스 빈야드 2016' 역시 3위에 올랐다. 하이츠 와이너리만의 전통인 병입전 장기간 숙성 등으로 신선하고 순수한 과실의 매력을 보여줬다.

 

2위는 '샤토 피숑 롱그빌 라랑드 2018'로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체면을 세웠다. 카버네 소비뇽과 멀롯, 카버네 프랑, 쁘티 베르도를 섞어 만들었다. 전설적인 빈티지인 1982년과 1959년을 떠올리게 할 만큼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탈리아 와인으로는 '레 끼우제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2016', '까발로또 바롤로 브리꼬 보스키스 2016'가 각각 5, 8위로 10위 안에 들었다.

 

제임스 서클링(왼쪽 사진의 오른쪽 시음자)가 전문가들과 함께 시음을 하고 있다. /jamessuckling.com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의 순위 선정 기준은 품질이 우선이다. 이번에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와인은 모두 98점 이상을 받았다.

 

제임스 서클링은 올해 2만5000병에 달하는 와인을 시음하고 순위를 매겼다. 역대 최대치다. 물론 제임스 서클링혼자가 아닌 시음팀이 있었겠지만 이를 감안해도 하루

 

70병 시음은 대단하다.

 

제임스 서클링은 "올해 아르헨티나와 호주,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뉴질랜드부터 2018 빈티지 보르도,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화이트 와인 등 다양한 보석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1위 와인은 뉴질랜드의 '쿠뮤 리버 샤도네이 쿠뮤 마테스 빈야드 2020'다. 올해의 와인으로 화이트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질랜드가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하지만 품종이 기존 강자 소비뇽블랑이 아닌 샤도네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 최고의 와인은 피노누아나 소비뇽블랑이라고 여기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뉴질랜드의 샤도네이가 세계적인 수준이며, 프랑스 부르고뉴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바론 리카솔리 그란 셀레지오네 체니프리모 2018', 독일의 '된호프 리슬링 나헤 헤르만숄레 GG 2020', 호주의 '마운트 메리 야라 밸리 퀸텟 2019', 미국의 '오베르 샤도네이 나파 밸리 슈가 샤크 에스테이트 빈야드 2019'가 2~5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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