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재차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590억원, 내년 예산 반영"
일부 도심 알뜰주유소 확대
기름값에 먹거리 가격까지 오르자 정부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크게 오른 마늘은 이달 중 신속하게 수입을 추진한다. 계란은 경매를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당초 예산안에 없었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590억원을 국회 단계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9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이 차관은 "12월 소비자물가는 유류세 인하 효과 등이 반영돼 상승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오미크론 바이러스 출현 영향 등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채소류 비축물량을 활용해 배추·마늘 등 가격 강세 품목의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가격이 불안정한 달걀은 이달 말부터 계란 공판장 2개소를 가동해 경매로 가격을 정한다.
정부는 또,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자영 주유소의 가격 인하를 독려한다. 알뜰주유소 확대를 위해 일부 도심의 알뜰주유소 간 이격거리 조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비철금속 가격 급등에 대비해 방출 가능한 비축물자 재고 운영도 탄력성을 높이고, 할인 방출시 중소기업에 우선 판매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소관부차별로 분야별 물가 부처책임제를 도입해 범정부적 물가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 부처별로 소관분야에 대한 가격과 수급 모니터링 결과 등을 포함한 종합적 물가안정방안을 마련해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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