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혈관을 탄력 있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감'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단감이나 과육이 부드럽고 쫄깃해서 간식으로 좋은 곶감, 소화 기능이 떨어진 노인이나 아이들이 먹기에 부담이 없는 홍시 등 다양한 형태로 먹을 수 있는 감은 겨울철 대표 과일이다.
비타민 C가 특히 많은 감은 겨울철 체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늘어날 때 먹으면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 다른 과일에 비해서도 비타민 C가 많은 편이라 과로나 운동 후 에너지 회복에 도움이 되며 겨울철 면역력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추위를 많이 타고 겨울철 잔병치레가 잦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감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감 대신 감잎을 잘 말려서 뜨거운 물에 충분히 우려낸 감잎차를 마셔도 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다. 감잎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쉽게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충분히 우려내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덜 익은 감을 먹으면 떫은맛을 많이 느낄 수 있는데 이는 포도나 도토리묵에 들어 있는 것과 같은 탄닌 성분이다. 음식 속 탄닌 성분은 수렴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밖으로 새어 나가는 기운을 안으로 끌어당겨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즉 잦은 설사나 출혈을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다만 감을 먹는다고 무조건 변비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충분히 잘 익은 감을 적당히 먹는 것은 문제가 없다. 변비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덜 익은 떫은 감을 다량으로 장기적으로 먹게 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감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혈관 내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며 혈당을 낮추며 혈압을 안정시킨다. 그래서 불균형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등으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같은 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라면 겨울철 감을 자주 섭취하면 혈관을 탄력 있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각종 혈관계 질환의 예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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