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연말 숙취 해소 책임지는 '홍합'
찬바람이 제법 매섭다. 이런 날에는 따끈한 국물 음식 생각이 간절해진다. 겨울철을 대표하는 다양한 국물 음식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것이 바로 홍합탕이다.
홍합은 특유의 감칠맛 덕분에 철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식에서 육수를 내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제철인 겨울이 되면 국이나 탕 이외에도 숙회, 무침, 구이, 전, 밥 등등 주요 식재료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또한 홍합은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식재료다. 유럽에서는 곳곳에서 홍합 축제가 벌어지고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이, 그리고 자주 홍합 요리를 즐긴다.
홍합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이며 가격도 저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영양을 품고 있기도 한데 타우린이 풍부해서 연말 모임에서 술 안주로 선택하기에도 좋다. 타우린은 간을 보호하며 숙취를 줄이고 빨리 술을 깨게 하고 체력을 보호한다. 타우린이 풍부한 홍합을 술 안주로 함께 먹게 되면 훨씬 술에 덜 취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과음으로 속이 편치 않고 갈증이 심하고 머리가 아프다면 해장 음식으로 홍합을 먹으면 이런 증상들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
칼로리가 낮지만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는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다. 한방에서 홍합은 몸의 정기를 북돋우는 음식이다. 그래서 몸이 허약하여 식은땀을 자주 흘리거나 병치레가 잦은 사람들에게 처방한다.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뭉치고 막힌 것을 풀어서 몸의 균형을 되찾아준다.
뼈와 근육을 강화하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의 발달에도 도움이 되며 운동 후 관절이나 근육의 손상, 노화로 인한 뼈와 근육의 약화, 골다공증 예방에도 있다. 홍합에는 철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빈혈 등에도 도움이 된다.
홍합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뇌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뇌 활성화에도 좋고 심장 및 혈관계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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