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수술 후 소진된 기력 회복을 돕는 '동충하초'
동충하초(冬蟲夏草)의 한자를 풀어보면 겨울에는 벌레, 여름에는 풀이라는 뜻이다. 동충하초균에 감염이 된 애벌레의 몸 속에서 균이 영양을 흡수해서 포자가 증식을 하게 되고 이것이 봄이 되어 싹이 나듯이 버섯으로 올라오게 되는데 이것을 동충하초라고 한다. 이처럼 다른 본초들에 비해 독특한 생태를 지닌 곤충 기생성 버섯류를 통틀어 동충하초라고 한다.
동충하초류는 전 세계에 걸쳐 수백 종에 이르지만 약재로 쓰는 것은 10여 종 정도이다. 동충하초는 장수 본초로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는데 장수 음식으로 동충하초를 즐겨 먹는 유명인들도 많이 있다.
장수 본초로 유명한 것처럼 동충하초는 우리 몸의 기력을 보강하는 데 효과가 있다. 몸이 허약해서 살이 찌지 않고 늘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나 병치레가 잦은 사람들, 수술이나 오랜 질환으로 기력이 소진되어 체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 나이가 들어서 체력이 떨어지고 성 기능이 저하되며 무릎이나 허리가 자주 아픈 사람들에게 좋다.
동충하초는 만성 피로를 해소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생기와 활력을 북돋운다. 단순히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면역력을 향상시켜서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까지도 동충하초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살균, 항암 등의 효과가 꾸준히 밝혀지고 있다.
또한 폐를 보호하고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호흡기 증상과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가래와 기침을 해소하여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에너지가 부족하고 체력적으로 늘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초이지만 몸에 유독 열이 많은 사람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피로가 심하다고 해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아무리 좋은 약재라고 해도 과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할 수 있으며 동충하초 역시 한 번 먹을 때 5~10g 정도의 양을 먹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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