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래 플랫폼' 선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관련주가 14일 동반 상승했다.
이날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계획을 언급한 점이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는 이날 메타버스(가상세계)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스닥 상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 연 초에 쿠팡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을 하면서 두나무도 나스닥에 가면 좋겠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보도가 되고 기정사실화되면서 여러 투자은행이나 회계펌(법인)에서 미팅하자고 찾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바라보는 두나무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20조원에 달한다.
기업가치가 10억원이 안 됐을 때 투자한 카카오벤처스와 두나무 지분을 6% 넘게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해 투자 기관인 대성창투, DSC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우리기술투자 등이 관련주로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투자증권은 전날보다 8.09% 오른 668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시장에서각각 4.48%, 2.81% 오른 5360원과 5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면 상장을 고려하겠지만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해 추후 결정이 나면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설은 올해 초부터 IB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5월에는 두나무가 주요 주주들을 대상으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날 두나무가 공개한 올해 실적을 보면 올 3분기까지 매출 2조8209억원, 영업이익 2조5939억원을 올렸다. 올해 납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액만 1조원 (약 9902억원)에 이른다.
한편, 두나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파트너십에 기반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며 블록체인의 기본 원리인 '분산', '분배', '합의'의 틀 안에서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두나무만의 ESG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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