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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2022 경제]정부, 올해 4%·내년 3% 성장 '장밋빛 전망'…'오미크론' 변수

정부, 올해 4.0% 성장률 유지…내년 3.1% 성장
정부, 내수 중심 회복 예상…전문가, 오미크론에 성장세 둔화
내년 물가 2.2% 상승…내수 회복세로 다시 뛸 수도
내년 취업자 28만명 증가…오미크론, 고용 회복 걸림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 보고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 시작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는 올해 4%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내년에는 3.1%로 올해보다 성장률을 낮춰 잡았다. 정부의 다소 낙관적인 성장률 전망에는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소비가 늘며 올해보다 경제 회복이 빠를 것이란 전제가 깔려 있다.

 

변수는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부다. 올 연말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오미크론의 가세로 소비가 위축되면 내년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민간 연구소들은 내년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내수 중심 회복 예상…전문가 오미크론에 성장세 둔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반드시 4%대 성장 시현, 내년 3%대 초 성장 목표 하에 연말 마지막까지 민간 소비·투자 및 4분기 재정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 올해 4.0% 성장을 유지한데는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수출과 투자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민간 소비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 속에 내년 경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내수 진작책에 힘입어 3%대 초반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을 올해보다 1%포인트 가량 낮춰 잡은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세와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경제 불확실성을 높일 가능성이 커서다.

 

더구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하고,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주요국의 금리인상 등 양적 완화 축소 움직임은 우리나라 수출과 투자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보고서 '국내 수출의 특징과 향후 과제'를 통해 "(정부 예상과 달리) 내년 반도체 가격 충격, 미국 테이퍼링 등 수출을 위협하는 불안 요인이 커져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주요 경제연구기관도 내년 한국의 성장률이 2%대 후반이나 3%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3%, 아시아개발은행(ADB) 3.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로 제시했다.

 

반면,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각각 3.0%,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각각 2.8%로 국내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는 낮았다.

 

내년 수출 호조와 소비 심리 회복 등 국내 경기 회복세에도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올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소비는 코로나19 이전의 80~90% 내외 수준에 머물고 있어 반등의 여지가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내년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내년에는 주요국 경기 성장세가 약화해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오미크론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약화하면 내년 1분기에는 작년 상반기만큼 경제 충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2년 경제전망. 자료=기획재정부

◆내년 물가 2%대 안정…내수 회복세로 다시 뛸 수도

 

최근 기름값에 먹거리 가격까지 뛰고 있는 물가는 정부가 올해 2.4%, 내년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소비자물가가 3.7% 오르며 10년 여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내년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며 물가가 2%대 초반의 안정적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수 회복세와 함께 수요가 늘아나면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부분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내년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2%대 안팎으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국제유가 상승 등의 요인과 함께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경제 회복세 등이 내년 한국의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내년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개선돼 취업자 수가 올해보다 28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개선세와 함께 정부의 공공일자리 창출이 고용 회복세를 떠받칠 것이란 판단이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세와 오미크론 확산으로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 고용이 다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1월 취업자 수가 55만명 이상 늘었지만 이전 60만명대였던 증가 폭은 축소됐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고용시장 회복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워낙 나빴던 것과 비교한 기저효과가 있다"며 "거리두기 등 방역이 다시 강화되면 자영업과 임시·일용직 일자리 중심으로 고용 충격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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