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를 맞은 호텔업계의 뷔페 영업이 활황을 이루고 있다. 호텔업계는 뷔페를 필두로 한 식음료(F&B)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세의 영향으로 해외 출국을 비롯한 여행이 다시 어려워지자, 국내 호텔 서비스 수요가 지난해 말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연말 모임을 대체할 장소인 호텔 뷔페의 가격이 비싸지는 추세지만,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 시작될 보복 소비가 특급 호텔 이용이라는 형태로 몰리고 있다.
대표 호텔 뷔페에 해당하는 롯데호텔 라세느, 조선호텔 아리아, 조선팰리스 콘스탄스, 파르나스 그랜드 키친 등이 연말 예약을 마쳤고 내년 1월 주말 룸 예약까지 빈 자리를 찾기 힘들다. 평일 오후에 브런치와 테이블 좌석도 속속 예약되고 있다.
겨울이면 의례적으로 열리던 호텔 프로모션 중 하나인 딸기 뷔페도 올해 더욱 활기를 띤다.
서울드래곤시티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노보텔 스위트 호텔 26층에 위치한 'THE 26' 딸기 스튜디오를 통해 뷔페를 운영 중인데, 이번에 기획한 딸기 디저트 뷔페 판매권이 하루 만에 2억원어치가 팔렸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딸기 스튜디오 뷔페 이용권을 선보였다. 상품 판매 시작과 동시에 1·2인 이용권 세트는 빠르게 매진됐으며 추가한 2차 판매수량도 호응과 함께 마감됐다.
부산롯데호텔의 '더라운지 앤 바'에서는 딸기 뷔페의 인기를 예상해 올해부터 토요일 1, 2부 운영으로 차수를 추가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처럼 특급호텔의 식음 서비스는 높은 인기에 매진은 물론, 대기 예약까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영업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연말 백신패스를 강화하며 인원을 4인까지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업계는 안도하고 있다. 호텔 숙박은 3~4인이 대부분이고, 국내 백신접종률이 높기 때문이다. 연말에 일부 예약취소가 나오고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뤄둔 모임을 하려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방역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의 뷔페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업계는 불안정한 객실 사업을 대체할 F&B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다. 뷔페 이외에도 다양한 투고(To-Go, 방문 포장) 메뉴 및 밀키트 등에 힘쓰고 있다.
파르나스 호텔은 뷔페 인기 메뉴들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 다이닝 투고'를 이번년도까지 드라이브 스루로 판매한다. 롯데호텔은 풀코스 요리에 소품까지 곁들인 '파인다이닝 앳 홈'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코너스톤은 연말연시 기간 비프 웰링턴 세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밖에 호텔신라는 '호텔 파인 다이닝'을 모티프로 호텔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식재료와 최적의 레시피의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했으며, 워커힐은 '홈술'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와인과 안주로 즐기기 좋은 디저트를 상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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