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충남도,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추진
생태습지, 야생동물 보호시설 등 조성
한정애 장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 신청, 통과에 총력"
충남 서천 옛 장항제련소 부지에 생태습지, 야생동물 보호시설 등이 들어서며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환경부와 충청남도는 옛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 정화 토지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2023~2028년 국비 1041억원을 투입해 서천군 장암리 일대에 55만㎡ 규모의 생태 습지와 생태·역사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옛 장항제련소 굴뚝 인근 현장을 방문해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리 제련공장이었던 장항제련소는 1936~1989년 54년간 가동되면서 카드뮴, 납, 비소 등 6개 중금속을 배출했다. 토양오염조사 결과 인근 1.5㎞까지 다량의 중금속 오염이 확인됐고, 1.5~4.5㎞ 부근에선 비소가 검출됐다.
지난 2009년 토양오염 개선 종합대책을 토대로 환경부와 충남도, 서천군은 토지 110만㎡를 매입한 뒤 지난해 토양정화사업을 완료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10만2000㎡ 부지에 242억원을 들여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보호시설을 통해 사육을 포기한 곰이나 유기된 외래 야생동물을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다.
또 옛 장항제련소 굴뚝과 연계해 '근대화 산업 치유 역사관'도 설립한다. 환경보전 교육을 위해 지역 해설사를 육성하고, 지역해설센터 3곳도 세운다.
한 장관은 "오염된 옛 장항제련소 주변 지역의 재자연화를 통해 서천군 일대가 서해안 광역권의 생태거점 및 회복과 치유의 공간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오염된 옛 산업지역을 국내 최초로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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