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들이 앞다퉈 시작한 새벽, 당일배송 서비스가 CJ대한통운의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에 제동이 걸렸다. 택배사에 의존한 쇼핑몰들은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반면, 미리 자체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플랫폼들은 연말 특수를 더 크게 누리게 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업체 CJ대한통운의 파업에 온라인 쇼핑몰들은 우체국 등 다른 택배사로 물량을 돌리거나 고객들에게 파업에 따른 배송 지연 가능성을 공지하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 소규모 패션 쇼핑몰 대표 A씨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연말연시 택배 물량 성수기 배송에 혹시라도 차질이 생길까봐 걱정된다. 당장 다른 택배를 알아봐야 할 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CJ 대한통운 택배를 활용해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만일 익일 배송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해당 상황에 대해 사전에 공지하는 등 고객 지원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온라인 배송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리 탄탄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놓은 패션 플랫폼들은 한숨을 돌렸다.
지그재그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기존 택배 인프라를 활용하는 반면, 브랜디는 자체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DFS)를 활용하고 있다. 브랜디는 지난 2018년 론칭한 자체 올인원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한다. 입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입, 상품 포장, 배송, 고객 응대까지 편리하게 처리 중이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도 '에이블리 파트너스'라는 플필먼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으로 쇼핑몰 사업자에게 사입, 물류, CS 과정뿐만 아니라 연말 대란 속 배송을 돕고 있다.
연말, 물류 대행사들도 대목을 맞은 패션업계와의 협업에 뛰어들고 있다.
의류에 강점이 있는 로지스밸리는 CJ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 등의 빠른 배송을 맡았다. 좋은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 소비자가 만나는 온라인몰과 물류 전문 스타트업의 활약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풀필먼트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스탁컴퍼니는 컨버스, 캘빈클라인, JDX골프스포츠, 퀵실버록시, 엘르 등의 패션 브랜드를 맡고 있으며, 3자물류(3PL)도 서비스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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