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DLS·ELS) 발행 잔액이 80조원을 밑돌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최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지수 하락 등의 영향으로 파생결합증권 신규 발행이 감소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79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000억원 줄었다.
이는 2013년 말(63조2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2020년 2분기 말 이후 지속해서 줄어 들고 있다.
특히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6000억원, 상환액은 1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6조4000억원, 8조4000억원 감소했다.
종류별로 보면 ELS 발행액은 11조 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0.8%(5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홍콩 주가지수 하락으로 ELS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22.1%(2조9000억원) 감소한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비중은 전체의 87.0% 차지하며 9.8%포인트 증가했다.
종목·혼합형 발행액은 1조5000억원(13.0%)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9조4000억원), 유로스톡스50(8조4000억원), 홍콩H지수(4조4000억원), 코스피200(3조70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홍콩 H지수(HSCEI)와 항셍(HSI)지수는 각각 18.2%, 14.8% 하락했다.
ELS 상환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조3000억원(38.8%)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조기상환액 중 홍콩H지수 편입 ELS 비중은 7.4%로 직전 분기(47.0%) 대비 39.6%포인트 급감했다. 반면 코스피(KOSPI)200 편입 ELS 비중은 6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LS 발행 잔액은 5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00억원(0.6%)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홍콩 H지수는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지난해 12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현재 시점에서 투자자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주가 하락으로 인한 리스크가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홍콩 H지수 하락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조기상환 지연 및 만기상환 손실 가능성 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 시 유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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