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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방역패스 적용 앞둔 백화점·대형마트 "큰 걱정 없다?"

2일부터 방역패스 계도기간 적용해 10일부터 본격 시행
백화점, 연초부터 16% 가격인상한 롤렉스에
'명품 가격 또 오른다'는 전망으로 오픈런 몰리는 상황
대형마트도 크게 우려하는 바 보이지 않아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QR코드로 출입 인증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고 미접종자는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뉴시스

정부가 이달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미접종자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동안 백화점과 마트는 출입 관리의 어려움과 식료품 등 일상용품을 구매하는 곳으로 방역패스 적용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정부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방역패스 대상으로 결정한 후 각계에서 찬반여론이 부딪히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QR체크 등 전자출입명부 적용 대상인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키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모두가 방역패스 대상이 됐다.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방역패스 미적용을 두고 방역적 위험성과 타 시설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업계는 2일부터 일제히 정기 세일에 들어갔다. 정기세일과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맞물렸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크게 게의치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날 오전 롯데백화점 명동점 등은 개점 전부터 입장 줄이 길게 늘어서는 '오픈런'이 연출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방역패스와 관련된 지침이 지자체에서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자체가 내용을 전달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할 예정인데, 이미 입구가 여럿인 경우에도 각 입구마다 담당 직원을 세워 QR코드 확인을 꼼꼼히 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기세일에 방역패스가 주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15~16일까지 정기세일을 진행하지만 계도기간이 9일까지여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아울러 최근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상품은 객단가가 높은 명품·하이브랜드 상품인데, 1일 16% 가격 인상을 단행한 롤렉스를 시작으로 명품 브랜드들이 대거 가격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오픈런'이 계속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트업계도 방역패스가 적용된 후에야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구축한 인력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는 분위기다.

 

한 마트업계 관계자는 "이미 진작부터 QR체크인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시행했고, 앞서 문화센터와 시식코너, 마트 내 식당 등에서 방역패스를 적용해 운영해온 만큼 추가 인력 고용 등으로 어려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접종자의 출입을 제한하면 어느 정도는 실적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자사 온라인몰로 고객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 방역패스 적용이 기업형 슈퍼마켓 SSM으로 고객을 유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 다른 마트업계 관계자는 "일부 마켓은 포함되기도 하겠지만, 이번 방역패스 기준인 900평에 대다수 마켓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마트와 마켓이 동시에 존재하는 지역의 경우 마트 수요가 마켓으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다음인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이동량이 직전 주인 12월13일부터 19일까지 보다 4.7% 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문 지역별로는 관광지 방문이 전년도보다 35.1% 는 것을 포함해 상업지역(30.3%), 사무지역(19.8%), 대형 아웃렛(19.7%) 순으로 늘었다. 방역패스 제한을 받지 않고 상대적으로 이동이 자유로운 지역으로 사람이 몰리면서 오히려 '풍선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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