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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유통가 신년사 휩쓴 '연결' 올해 키워드도 '온·오프라인 융합'

신동빈 롯데 '성과주의' 재차 언급
정용진 신세계 "우리 목표는 제1의 신세계" 강조
허연수 GS리테일 '전 채널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 활용' 당부

유통업계 신년사 화두는 디지털과 도전이었다. 3일 유통 대기업 수장들은 구성원들의 도전과 시도를 격려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연결을 통한 융합을 강조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매출 동향 발표에 따르면 이커머스 매출이 오프라인 채널 매출을 추월했다. 오프라인 채널이 4.6% 성장할 때 이커머스는 14.8%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단순히 '오프라인 채널 강자로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신년사에 녹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롯데·신세계·GS리테일 모두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도전과 실행을 모두 강조하면서 고객 한 명 한 명에 개인화 된 정보 제공에 열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회장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성과주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전한 신년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성과주의를 언급했다. 그는 "융합된 환경 속에서 연공서열, 성별, 지연·학연과 관계 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며 "다양성은 우리의 경쟁력이며 도전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Q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조직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며 "역할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구조로 탈바꿈 해야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를 이어 올해도 거듭 된 신 회장의 '성과주의'와 '도전'은 올해 롯데쇼핑의 대대적인 쇄신을 예언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 단행된 2022년도 정기임원회의에서 자사 출신 인물을 수장으로 지목하던 기존 관습을 깨고 김상현 전 미국 P&G 부사장을 롯데그룹 유통RNS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해외통인 김 부회장은 신 회장으로부터 조직 문화 쇄신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 부회장이 실력을 쌓은 미국 P&G는 신입사원이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는 등 인력 운용에 능숙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디지털로 피보팅하는 원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신세계 그룹이 디지털로 피보팅하는 원년"이라고 선포했다.

 

정 부회장의 신년사에서는 신세계 그룹 온·오프라인 채널의 긴밀한 연결이 읽힌다. 그는 "신세계그룹의 모든 사업의 이유는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하는 회사가 되기 위함"이라며 "온·오프 구분 없이 고객이 우리의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 신세계그룹의 유일한 명제이고 디지털 피보팅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온·오프라인 모든 일상을 신세계에서 해결 가능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말했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언급하며 개인화 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을 강조했다.

 

신세계는 1일 이마트·SSG닷컴·G마켓·옥션·W컨셉 등이 모두 참여하는 그룹 통합 프로모션 'DAY1(데이원)'을 선보였다. 앞서 백화점 정기세일과 10월 연 1회 있는 대형 할인전 모두 그룹 소속사 전체가 참여해 온·오프라인 경계 허물기를 시도했다.

 

3일 허연수 GS리테일 CEO가 비전 선포식에서 GS리테일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입에서 나온 '퀵커머스·반려동물·데이터'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은 "진심을 담은 서비스와 공감의 디지털 기술로 당신만의 더 나은 일상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고, 임직원들에게는 "GS리테일만의 새로운 조직가치(GS밸류)와 일 하는 방식(GS웨이)을 내재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통합, 활용해 개인화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GS리테일의 채널 내에서 생애 주기 별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끊임없이 제공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부회장 역시 IT와 오프라인 유통망의 긴밀한 연결을 언급했다. 그는 "신선식품의 원물 확보, 저장, 가공, 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물류망 투자를 확대해 GS리테일의 전략 상품인 1차 상품의 신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사적 IT시스템의 최적화를 통해 디지털 물류망 구축 및 사업 효율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와인25플러스, 우동마트 등 유통채널 경계를 넘나드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와인25플러스는 GS25에서 주문한 주류를 픽업할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해 12월 GS더프레시까지 픽업매장을 늘리고 우동마트 또한 물류기지로 오프라인 채널 역량 전체를 이용 중이다.

 

허 부회장의 신년사에서는 '퀵커머스' '반려동물' 등 주요 키워드도 등장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펫구독 스타트업 '더식스데이'를 인수하기도 했다. 운영 중인 반려동물용품 쇼핑 플랫폼 어바웃펫과 더식스데이 간 협업 사업 등의 구체적인 모양새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더식스데이가 이미 확보한 ICT 기술을 어바웃펫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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