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송 대표의 '뉴 위메프'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위메프는 올해 상반기 중 브랜드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D2C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위메프는 앞서 지난해 12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첫 행보로 지난달 '메타쇼핑'을 발표했다.
위메프가 올 1분기 중 내놓을 D2C 서비스는 검색시 상품과 자사몰 이벤트를 비롯해 구매 후기, 선호도, 연관 키워드 등 브랜드 및 해당 상품의 다양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더욱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파트너사도 자사몰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
지난 12월 내놓은 메타쇼핑은 위메프가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탄생한 검색 시스템이다. 위메프는 메타쇼핑을 통해 23만개 쇼핑몰, 총 7억개 추출한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상품의 스펙과 스타일까지 한눈에 비교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저가뿐 아니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큐레이션 해주고, 제품별 특성에 따라 특이점도 비교할 수 있다.
위메프의 이러한 움직임은 하 대표가 취임 후 강조해온 '큐레이션'과 '플랫폼'에서 비롯했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위메프는 MD 조직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오면서 큐레이션 역량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날로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경쟁 속에서 하 대표는 큐레이션 역량 키우기 외에도 기술 관련 인재 영입과 R&D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의 경쟁력을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최근 독자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 원형 데이터 저장소인 '데이터레이크'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검색AI' 기술을 완성했다. 위메프는 방대한 데이터와 이를 수집·추출·분석하는 기술을 강력한 자산인 MD 큐레이션과 결합해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하 대표의 남다른 발자취는 또 있다. 지난 4월 발표한 2.9% 정률제 수수료는 업계를 놀라게 했다. 모든 카테고리 수수료를 플랫폼 최저 수준인 2.9%로 동일하게 맞춘 수수료 정책이다. 포털 방식 수수료처럼 모든 파트너사에게 정률 수수료를 적용, 오픈마켓 방식의 카테고리별 차등 수수료를 완전히 탈피했다.
내부적으로 조직문화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2월 직급제를 폐지하고 사원부터 부장까지 구성원 호칭을 '매니저'로 일원화했다.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능동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개인별 등급 평가제도도 없앴다. S-A-B-C 등으로 구성원 개개인을 평가하던 방식을 완전히 폐지했다. 대신 함께 일하는 동료 간 코칭 문화를 조성하는 'WEVA(W Employee Value Add) 1.0'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정량화된 성과 측정 대신 함께 일하는 동료 간 칭찬과 보완할 점에 대해 서술형으로 코칭하는 '밸류애드'(Value Add)로 상호 성장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조직장에 대한 상향식 평가인 '키퍼 테스트(Keeper Test)'도 도입, 직급제 폐지와 마찬가지로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위메프만의 강점은 더욱 탄탄히 하고, 위메프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으로 또 한번의 변곡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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