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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급락, 류영준 내정자 사퇴...'시총 11조 증발'

먹튀' 논란 끝에 10일 자진사퇴한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뉴시스

10일 류영준 카카오 차기 공동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했다. 경영진 주식 매도 논란과 매크로 불확실성에 카카오그룹주가 또 한 번 주저 앉았다.

 

이날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4% 내린 9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7.09% 하락한 5만1100원에, 카카오페이는 3.26% 하락한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새해 증시가 열린 지 1주일 만에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11조원이나 증발했다.

 

논란은 류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900억원어치의 회사 주식을 팔아 현금을 챙기며 비난 여론은 잦아들 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달 10일 상장 한달 만에 경영진이 코스피200지수 편입이라는 호재에 맞춰 44만99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도덕적 해이' 지적을 받았다. 경영진이 주식을 대거 처분하기 전날 카카오페이 주가는 20만8500원이었지만 이날 14만8500원까지 급락했다. 이는 경영진 매도 공시 후 28.7%나 하락한 수치다.

 

개인과 외국인도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카카오페이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도 "시가총액 20조원인 기업이 상상도 못 할 일을 저질렀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 차기 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에 대해 내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고 이날 류 대표가 자진 사퇴했다.

 

카카오 내부에선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나서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분위기도 파다하다.

 

또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중국 알리페이가 당장 매도할 수 있는 물량도 막대하다는 우려에 물량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진한 실적도 카카오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에프앤가이드 지난 9일 기준 카카오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021억원으로 3개월 전 2460억원 대비 17.8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상장에 따른 임직원 스톡옵션 관련 인건비 일시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리포트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목표가를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한국투자증권도 카카오 목표 주가를 종전 16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목표가를 16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동종 업계인 텐센트와 코인베이스의 밸류에이션하락으로 카카오톡과 두나무의 가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연초 이후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불거진 정부 규제 이슈의 장기화, 단기 실적 부진,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동종 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 등으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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