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라이프스타일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쇼핑의 월 거래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7조원을 넘어서자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몰을 통한 판매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자사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 몰'의 회원수 100만명 확보를 목표로 세우고 K-뷰티 허브로 만든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 150여 개국 소비자가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2019년 6월 문을 연 이후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론칭 초기와 비교해 20배 가량 늘었다.
올해 올리브영은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현지 외국인 고객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두 국가의 현지 외국인과 교민 고객의 비율은 50대 50으로, 올리브영은 현지 고객 타깃 전략을 통해 이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을 통해 글로벌몰을 현지 온라인몰 수준의 접근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구축한다. 글로벌몰에서 현지 외국인 고객의 구매 행태를 분석해 상품군 강화와 큐레이션,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 또 상품 구매 후기 작성 시 제공하는 혜택을 늘리고 결제 수단을 다양하게 도입하는 등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인다.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는 꾸준한 마니아 고객층의 유입으로 2021년에 전년 대비 62% 이상 증가한 106만명의 자사몰 회원수를 달성했다. 뮬라는 확보된 회원들을 바탕으로 올해 D2C 전략을 본격화하며 제 2막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포부다.
그동안 뮬라는 자사몰을 통해 월별 시즌 의류 공개, 원단 및 제품 개발 히스토리 소개, 크루(회원) 리뷰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소통을 강화해왔다. 반복 구매가 자주 일어나는 요가복 의류의 특성을 고려, 타겟 고객을 겨냥해 재구매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활동도 진행 중이다.
올해 메인 브랜드 '뮬라웨어'에 더해 남성용 프리미엄 짐웨어 '뮬라맨즈' 등 브랜드별 D2C를 강화하며 성장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조현수 뮬라 대표는 "최근 몇년새 애슬레저 시장이 성장하며 뮬라를 새롭게 경험하는 회원 유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사몰을 중심으로 브랜드 헤리티지와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및 종합몰 등을 주요 온라인 채널 중 하나로 활용하던 기존 정통 패션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 역시 최근 D2C몰에 주목하며 멤버십 서비스와 자체 콘텐츠 등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세그룹의 자사몰 '아이스타일 24'는 지난 9월 한세 대표 패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공식 패션 전문몰 '스타일24'로 새롭게 개편을 마쳤다. 새 단장한 스타일24에서는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와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 등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는 브랜드별 단독 자사몰을 차례로 선보이며 대대적인 D2C 운영에 나선 경우다. 신발 브랜드 뉴발란스 자사몰은 지난해 '마이 엔비(MY NB)'라는 멤버십형 공식 온라인몰을 새로 내놔 눈길을 끈다.
이밖에 한섬, 바바패션그룹 등은 VIP 멤버십 전용 서비스 제공하며 브랜드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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