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크래프톤 주가 흐름이 동반 하락세다.
카카오그룹 시총은 100조원에 육박한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의 합산 시총은 54조926억원에 이르며 카카오 시총은 41조8706억원이다.
그러나 카카오 주가 하락이 이어지며 올해 들어 카카오 3형제의 시가총액은 급락했다. 약 열흘 만에 이들의 시총 19조6060억원이 증발했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 3일새 카카오 시총은 9조1718억원 줄었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6조820억원, 4조3521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주요 경영진이 상장 한 달 만에 스톡옵션을 행사한 이후 카카오 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18.70% 하락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8%가 밀렸다. 지난 주말 카카오는 2.9% 내린 9만3900원에 마감했으며 지난해 6월 최고점인 17만3000원에서 46%나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21% 이상 급락했다.
카카오는 지난 2년간 40% 가량 매출이 성장했음에도 증권가는 내년부터 성장률이 20% 초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금리 인상과 빅테크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카카오 주가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 카카오 주식 7277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각각 3514억원, 124억원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카카오 1조12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국내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카카오 경영진과 다르게 임원이 직접 매수에 나섰지만, 연일 52주 최저가를 경신 중이다.
배동근 최고재무담당책임자(CFO)는 지난 13일 크래프톤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34만8000원으로, 총 1억9836만원 규모다.
배 CFO의 자사주 매입은 하락세인 회사 주가를 방어하고,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려는 의지로 분석된다.
그러나 14일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0.87% 내린 34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크래프톤은 이날 장중 한때 33만35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시가총액도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시총은 14일 종가 기준 지난해 최고가인 11월 17일과 비교하면 약 두 달만에 10조9382억원이 증발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카카오와 크래프톤의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증권사는 카카오 목표가를 평균 15만원 초반대까지 하향했고, 카카오페이증권 조차 카카오 목표가를 13만원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이달 들어 총 6곳의 증권사들이 크래프톤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매출 정상화가 출시 초 당사 기대 대비 지연됨에 따라 2022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며 "다만, 상반기 매출 본격화에 따라 2022년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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