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거용 건물 개발·공급업을 하고 있는 KT에스테이트가 개발한 호텔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KT의 유휴 부지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 호텔들도 업계의 기대를 모은다.
KT는 관계사인 KT에스테이트를 통해 서울 시내 핵심 부지였던 전화국 자리에 호텔을 지어왔다. 대표적으로 2018년 을지지사에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2019년 신사지사엔 안다즈 강남 호텔을 오픈한 뒤 업계에 안착시켰다. 지난해에는 KT 송파지사 부지에 프랑스 호텔 체인인 아코르그룹 계열의 소피텔앰베서더서울이 입점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텔앰배서더동대문은 1월 호텔 비수기 들어서도 주중(월~목) 40%의 객실 예약율, 주말(금~일)에는 70%에서 75%에 달하는 예약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텔 동대문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에 따라 많은 부침이 있었던 업계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성과를 이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텔안다즈강남은 작년 12월의 경우 매 주말 및 공휴일마다 객실 예약이 일찍이 마감됐으며, 2022년 출발도 전년 대비 상승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소피텔앰베서더서울도 객실과 F&B(식음시설), 연회장 예약 문의가 꾸준히 느는 등 성황리에 오픈을 마무리 지었다.
특급 호텔도 휴관에 들어가거나 폐업하는 등 어려웠던 시기에 해당 호텔들이 활황을 맞은 것은 KT 측에서 부동산과 IT를 접목한 시너지 효과로 보인다. 호텔안다즈서울 강남은 3호선 압구정역과 바로 연결된 위치적 장점을 지녔다. 노보텔동대문호텔도 강북의 패션·문화 중심지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두 호텔 다 영화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각종 쇼핑몰을 근방에 끼고 있는데, 호텔 사업에 유리한 역할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두 호텔의 객실 및 부대시설에서는 KT의 기가지니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이 갖춰져 있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이 가능하다.
호텔에 KT의 AI인 기가지니를 접목, 투숙객이 음성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가전을 제어하거나 AI로봇을 통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KT 기가인터넷과 IPTV, 기가지니를 포함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빌딩제어시스템, 월패드를 통한 사물인터넷(IoT) 제어, AI 주차관제서비스 등 다양한 신기술도 도입 가능하다.
여기에 하얏트, 아코르와 같은 기존 유명 호텔 체인에 위탁 운영을 맡겨 가성비 있으면서도 고급스러운 여가, 프랑스식 세련된 브랜드 등 적절한 마케팅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안으로 KT 서울중앙지사에 르 메르디앙 서울 명동 및 목시 서울 명동 호텔이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선 호텔들이 위기 속에도 안정적인 사업을 펼치면서 신규 호텔들도 기대작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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