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급 공모주로 꼽히먼 현대엔지니어링이 갑작스러운 상장 철회 소식을 밝혔지만 아예 IPO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 일정 철회는 앞서 이뤄진 수요 예측 경쟁률이 '처참한 수준'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투자업계는 최근 부진한 증시 상황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가 맞물려 건설주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업계는 이번 IPO를 통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승계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 철회로 무너졌다.
다만,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자금 확보가 절실한 만큼 현대엔지니어링이 완전히 IPO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3일부터 4일까지 일반인 청약 진행 후 2월 15일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다.
IPO를 통해 총 16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1200만주(75%)는 구주 매출이며 400만주(25%)는 신주 모집이었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에 따라 최대 시가총액은 6조500억원이 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50대 1을 밑돌았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 경쟁률 2023대 1과 비교하면 바닥치는 성적이다.
이에 상장 철회를 밝힌 회사측은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공동대표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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