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업계

유통가, 올림픽 사라진 자리에 포스트 명절

4일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설 연휴와 이틀 차 나면서 설 마케팅 이어가는 데 집중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3일 앞둔 1일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 메인 미디어 센터(MMC) 앞 공원에 폐쇄루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시스

4일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하지만 유통업계가 잠잠하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올림픽은 유통업계에서 성수기로 통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은 오미크론 확산, 개최국 논란이 계속 되는 데다 설 명절 연휴와 이틀 차에 불과해 유통업계 전반이 올림픽 마케팅 보다는 설 명절과 포스트 명절에 더 힘쓰는 분위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도 별다른 행사나 마케팅을 마련한 기업이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유통채널은 오히려 설 명절 프로모션을 길게 이어가며 임인년 '흑호랑이'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CU와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와 마트·백화점 업계 중 유일하게 올림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두 곳 모두 경기를 시청하며 먹고 마시기 좋은 안주류와 주류 상품 할인을 진행한다. 이밖에 대부분의 유통업계는 포스트 명절 소비심리를 잡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11번가는 포스트 명절 수요와 신학기·이사철을 겨냥해 브랜드별 화장품 할인 기획전과 함께 전자제품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티몬은 7일까지 '레저위크'를 열고 레저 티켓을 티몬 단독 할인가에 판매한다.

 

신세계그룹 TV쇼핑 채널 신세계라이브쇼핑도 6일까지 '럭셔리 라이프 기획전'을 열고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서 인기 명품 브랜드와 골드바, 주얼리, 뷰티 카테고리 할인에 들어간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다양한 상품 행사와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21일까지 스코틀랜드 니트웨어 브랜드 '베리(BARRIE)'와 이탈리아 럭셔리 플라스틱 리빙 브랜드 '카르텔'의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롯데온은 14일까지 '해피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밸런타인데이 인기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고 구매 상품에 따라 총 2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식음료, 의류 관련 유통기업에서도 특별한 이벤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과 영원아웃도어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를 위해 각각 간편식과 공식 단복을 후원하는 정도다.

 

올림픽 마케팅이 사라진 것을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 명절이 올림픽 개막과 이틀 차에 불과하다 보니 업계 전반이 설과 포스트 명절에 집중하면서 생긴 공백으로 보는 추세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12월 예년 보다 일주일 빨리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중 등장하는 스포츠 스타를 섭외한 '포스트 올림픽' 마케팅이 훨씬 더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와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외교적 보이콧 등 개최국인 중국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현재 올림픽 공식 후원사 13곳 중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은 없다. 공식 후원사들은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가 중국 정부의 위구르 인권탄압 논란 등을 두고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마케팅을 섣불리 펼칠 수 없는 상황이다. 13곳 중 유일한 국내 기업인 삼성도 마케팅을 최소화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들의 소극적인 태도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베이징 올림픽을 바라보는 시선에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