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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135>코로나 잡는 레드와인?

안상미 기자

팬데믹과 함께 와인의 전성시대가 시작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일까. 와인 한 두잔을 마시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다.

 

첨단영양학(Frontiers in Nutrition)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영국 전역에 살고 있는 50만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하루 1~2잔의 레드 와인을 마신 이들은 비음주자 대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10~17%나 낮았다.

 

화이트 와인 역시 효과가 있었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일주일에 5잔 이하를 마실 경우 코로나19 감염률이 비음주자 대비 7~8% 낮았다.

 

반면 맥주를 자주 마신 사람들은 비음주자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28%나 더 높았다. 알콜도수가 높은 술을 마신 경우도 감염률을 더 높였다.

 

연구는 영국 UK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활용해 알콜 소비와 코로나19 감염률 및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UK바이오뱅크는 영국에 살고 있는 40~69세 거주자들로부터 건강 및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수집해온 포괄적인 연구 프로젝트다.

 

연구진은 "음주에 따른 부작용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음주와 질병 사이의 관계는 종종 직접적이지 않다"며 "이전 여러 연구에서도 적당히 술을 마신 이들이 금주하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레드 와인의 경우 폴리페놀 성분이 코로나19 감염률을 낮춘 것으로 추측했다. 레드 와인의 폴리페놀 함량은 1리터당 평균 1.8g으로 위스키나 맥주는 물론 화이트 와인보다도 10배는 더 많다.

 

다만 과유불급이다. 레드 와인도 하루 한 두잔일때 감염률이 낮았던 것이지 주류를 불문하고 과음하는 사람들은 감염률이 더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술을 마시든 아니든 별 차이가 없었다.

 

앞서 레드 와인의 주요성분이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대만의 중국 의학 대학이 했던 연구인데 미국 암 연구 저널(American Journal of Cancer)에도 실렸다. 레드 와인에 들어있는 탄닌산은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단백질 분해효소의 활동을 멈추게 했다.

 

팬데믹의 장기화는 사람들을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1, 2차 백신을 맞으면서 술을 먹어도 되는지 아닌지 갑론을박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부스터샷에 대한 고민까지 해야 하니 말이다.

 

일단 부스터샷이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접종 후 음주 역시 금지 사항은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성명을 보면 "현재 음주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효과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증거는 없으며, 코로나19 백신이 음주자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CDC는 "음주는 때때로 코로나19와 관련된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및 폐렴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고, 술을 마시면 감염과 싸우는 신체의 능력이 약화돼 합병증의 위험이 커지고 회복이 더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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