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지난해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판매를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가 늘면서 외형은 물론, 수익 성장까지 나타났다.
한섬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3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짐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6% 늘어난 110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 한섬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13.3%, 온라인은 3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2020년 18.6%에서 지난해 20.8%로 확대되고, 오프라인이 정상화된 데 힘입어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캐릭터와 남성, 해외편집 등 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높은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 효과로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늘어난 데다 타임, 랑방컬렉션, 타임옴므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섬은 올 상반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해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가격이 아닌 디자인과 품질로 고객 팬덤을 유지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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