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를 즐겨 뿌리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향수 제품 판매율이 증가했다.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올해는 시장의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향수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실제로 향수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매년 전년 대비 40%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올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신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실적 변경공시를 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향수를 비롯한 수입화장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수입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수입화장품 부문에서 향수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대부분인 80% 가량에 해당한다. 회사가 국내 판권을 보유한 바이레도, 딥디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고가 브랜드 향수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지난 2월 1일부터 8일까지 향수 카테고리 전체 매출 신장률이 약 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인디 브랜드 향수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41%나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차별화된 상품을 찾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강한 개성을 지닌 향수 트렌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수의 취향에 가까운 인디 브랜드가 오히려 대중화하고 있다"면서 "향수 시장의 트렌드가 유명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넘어 감성적인 국내 인디 브랜드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도 자사 향수 브랜드들이 모두 니치 향수(Niche perfume,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향수)라며, 취향이 확고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개성있는 향수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재구매로도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제형 및 향을 지닌 제품과 새로운 브랜드의 향수들이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와 신학기 시즌을 맞아 떠오르고 있는 향기 브랜드들과 함께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팀장은 "앞으로도 유명 향수 브랜드뿐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유치해 고객들의 마음을 좋은 향으로 위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리브영은 트렌드에 밀착한 신규 인디 향수 브랜드들을 발굴, 육성하며 MZ세대의 대표 향수 구매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며,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작년에 브랜드 한개를 추가한 데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새 해외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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