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급여 지출액 8814억원…5개월 연속 1조원 밑돌아
"1월 계약 종료 등 실업급여 신청자 늘지만, 이번엔 감소"
고용보험 가입자 54만명 증가…"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실업(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 달까지 5개월 연속 1조원 아래를 기록했다. 통상 1월에는 근로 계약이 종료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올해 초 다시 실업급여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정부는 최근 고용 개선세에 힘입어 신규 실업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했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881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조원대를 웃돌았던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고 있다. 1월 신규 신청자도 1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11.8%) 감소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건설업이 8000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숙박음식(-7000명), 공공행정(-4000명) 등도 줄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실업급여는 통상 1월에 전년도 연말 계약종료 등의 영향으로 새로 신청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번 달은 고용상황 개선과 함께 건설업,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신규 신청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고용 회복세에 지난 달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보험 가입자의 증가 폭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1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4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8000명(4.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월 50만명 수준의 증가 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전반적인 업종에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고용부 분석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도 지난 달 가입자 수가 3만7000명 늘어나며 지난해 12월(1만2000명)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월(6만명)에 비해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다.
김영중 실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개선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조업은 경기 회복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 및 수출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은 내수 및 소비심리 개선, 보건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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