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판매가 호황을 맞으면서 애슬레저 의류 대형 3사가 성장세다. 성장세를 이끈 전략에는 카테고리 영역의 확대 및 고객 맞춤형 제품을 판매한 점이 꼽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젝시믹스 브랜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33% 상승한 매출 약 1453억원을 이뤘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10.4%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경쟁사인 안다르도 잠시 동안의 부진을 딛고 일어나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가장 최근 안다르 발표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매출은 272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 183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안다르 측은 4분기에도 해외 공장으로부터 신상품이 입고 되면서 매출 신장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안다르의 경우 부진 기간을 제외하면 2014년 설립 첫해 연매출 8억원에서 2020년 760억원으로 실적이 9배 이상 뛴 셈이다.
뮬라웨어의 뮬라 매출액도 맨즈 라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00억원대 진입을 목표로 한다. 국내 대표 애슬레저 브랜드로서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그동안 인지도 강화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투입한 만큼, 자사몰 유입 확대 등의 탄력을 받아 작년에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
젝시믹스의 매출 기록 경신에는 레깅스 외 다양한 애슬레저 제품군을 키운 것이 주효했다. 맨즈(남성) 라인이나 성장이나 젝시믹스코스메틱 브랜드 론칭이 카테고리별 고른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맨즈라인과 코스메틱 제품의 지속적 홍보 전략은 물론, 여행과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여행 용품과 스윔웨어, 골프웨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다르 역시 성별을 뛰어넘어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 웨어를 중심으로 등산, 골프, 캠핑 등 여가와 아웃도어 액티비티와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여 왔다.
뿐만 아니라 안다르의 핵심 비결은 한국인 체형과 특성에 맞는 특화 설계가 꼽힌다. 안다르는 Y존 봉제선을 없앤 제품과 다양한 색을 내놓으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젝시믹스는 Y존에 원단을 한겹 더 대고 배가 말리지 않는 밴드를 넣으면서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뮬라웨어는 '레깅스도 체형 맞춤형 시대'를 선포하고 업계 최초로 160㎝ 이하 여성 키에 맞춘 레깅스를 개발한 점이 통했다.
뮬라웨어는 지난해 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일 제품 기준 100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한 베스트셀러 레깅스 구매 고객 2명 중 1명이 작은 키의 고객을 위해 출시되는 '노컷' 옵션 제품을 선택했다. 전체 상품군에서도 25%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노컷 옵션을 선택해 '내 몸에 꼭 맞는 레깅스'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노컷(No-cut)'은 '자르지 않고 바로 입는다'라는 의미를 담은 용어로, 뮬라의 대표 상품인 '뉴 노블 레깅스', '하이템포 레깅스'를 비롯해 '시그니처52' 등레깅스 제품군에서도 8.5부 기장 등의 '노컷'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조현웅 뮬라 대표는 "체형에 맞는 의상으로 누구나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한 노컷 패턴이 많은 소비자들의 애슬레저 라이프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피드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별 맞춤형 패턴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맞춤 제품들을 통해 D2C(Direct to Customer)중심 브랜드 전략을 펼치며 판매고 성과를 공고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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