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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 너무하다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이자 우리나라 커피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을 한 것을 필두로 이름 있는 카페 전문점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커피빈 등 대형 프랜차이즈 사들이 연이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상황이다.

 

커피 가격이 오른 원인으로는 국제 커피 생두 및 원두류의 가격이 갑자기 오른 것이 주효하게 꼽힌다. 업계에는 아라비아 커피 원두의 재고가 22년만에 최저치까지 줄었다는 외신발 소식이 파다해 위기감이 차올랐다.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것에 대한 연쇄 작용도 있다. 재작년부터 채소 등 식재료 가격이 급상승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부담도 커피면서 햄버거, 피자 등 대기업 외식업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선행됐다. 뒤이어 우유, 주류업계도 원료 시세 급등, 물류비 및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도미노로 가격을 올렸다.

 

그에 비해 카페 커피 가격은 이번 인상 조치 전에는 2년간 변동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서민 주머니를 지켜준 바 있다. 커피업계에서는 이쯤 되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커피 가격 역시 조정할 때가 되었고, 추가 인상의 가능성도 남겨둘 수 있겠다고 판단한 셈이다.

 

문제는 원두 또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기타 음료의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고, 이후에 가격이 한번 더 오를 확률도 커졌다는 점이다.

 

기타 음료에는 티백이나 시럽 등 원가가 낮은 재료가 주로 쓰이는 차, 에이드, 과일주스 등이 포함된다. 이런 음료류의 가격까지 오른다면 전반적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내 가격 상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위기상 쉽게 가격을 조정하지 못했다가 경쟁적으로 가격 올리기에 뛰어드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외식 품목에서 커피의 가중치가 2015년 기준 4.8에서 2020년 기준 7.2로 높아질 정도로 커피 소비 계층이 늘고 있는데 이런 가격 상승 조치는 분명 부담으로 다가온다. 아침마다 텀블러를 씻어 집에서 커피를 싸온다거나, 점심 시간에 1000원대의 싼 커피를 마시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직장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프랜차이즈 커피 가격의 고공행진은 바쁜 직장인의 삶을 더욱 피곤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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