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형 게임사들의 실적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는 연봉 인상에 따른 인건비, 마케팅 비용 상승 요인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카카오와 CJ올리브네트웍스 등 IT업계가 연봉인상을 공식 발표하면서 게임사들도 그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IT업계, 게임사들 모두 블록체인 분야를 키우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경력개발자 모시기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 카카오 연봉인상에..."작년 넥슨 사태 벌어지나...?"게임사 '비상'
17일 업계에 따르면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지난 13일 사내게시판 글을 통해 올해 카카오 임직원의 연봉 총액을 15%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게시판 글에 따르면 "(연봉협상 재원으로) 2022년 전년 예산 대비 15%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2023년에는 전년비 6%를 추가로 확보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확보한 예산은 필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CJ올리브네트웍스도 올해는 특별 연봉을 인상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한 바 있다.
카카오와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의 이 같은 깜짝 발표에 IT기업들 사이에서 연봉 인상 경쟁이 시작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게임사들도 덩달아 비상이다.
올해는 IT기업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게임사에 NFT열풍이 불면서 블록체인 관련 경력 개발자를 영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력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인상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는 것.
게임사 입장에서는 지난해처럼 올해 수익성도 악화 될 수 있다는 리스크를 한 번 더 안아야 되는 모험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넥슨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다 연봉을 올리게 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신사업이나 개발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단행하는 것"이라며 "넥슨 사태처럼 카카오를 시작으로 연봉 인상 열풍이 또 게임사,IT업계 전반으로 번질 것같다. 게임사의 특성상 연봉에 따라움직이는 개발자들이 많다. 눈치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는 넥슨을 시작으로 넷마블, 엔씨, 펄어비스, 크래프톤, 위메이드 등 게임사 뿐만 아니라 삼성, 네이버, LG 등의 IT 관련 업계들도 연봉인상을 단행한바 있다.
이런 큰 폭의 연봉인상은 실적에서 수익성 악화도 이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투자로 볼 수 있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지난해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인건비, 마케팅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메이드, 크래프톤, 넷마블, 컴투스 등 블록체인 경력 개발자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어 연봉인상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신분야인 블록체인 개발자 자체를 구하기 어려워 연봉인상이나 복지혜택 강화를 피하기는 불가피하다.
게임업계관계자는 "블록체인 개발자를 구해야 하는 이 시점에 연봉인상 바람이 불어 업계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하지만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수익성이 악화되도 투자라고 생각할 것. 더 큰 문제는 신분야 특성상 인력이 없어서다. 찾게 되도 다른 업체에서 더 많은 금액으로 딜을 하는 경우가 많아 또 한번 블록체인 개발자 모시기 눈치싸움이 업계에서 시작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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