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포스코케미칼·엘앤에프와 손을 잡았다.

SC제일은행은 이들 기업과 지속 가능 매출채권매입(TRD)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엘앤에프 1억 달러,포스코케미칼 8천만 달러이다.

TRD는 은행이 판매업체에 대금을 선지급하고 추후 구매업체로부터 대금을 지급받는 무역금융 서비스다.

통상 판매업체는 납품 후 길게는 몇 달을 기다려야 구매업체로부터 판매 대금을 받는다.

그러나 은행과 TRD 계약을 하면 재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SC제일은행과 TRD 계약을 체결한 엘앤에프는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전기차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물질인 양극재를 주로 생산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드물게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소재 양극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천연흑연, 인조흑연, 저팽창 음극재와 하이니켈 NCMA 양극재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양극재 등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