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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미신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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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교라도 그 종교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성적 과학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어느 때부터인가부터 기도라 하면 무속적이거나 미신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이다. 같은 기도를 해도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나 천주교에서 하는 기도는 타 종교의 기도에 비해 뭔가 고등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일기 시작했다. 무속신앙 등 민간신앙에서 하는 기도는 억울한 평판을 받는다. 기성종교에 비해 사회적 연대와 힘이 약하다고 해서 전래의 민간신앙을 저열하게 보려는 태도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세계사를 보자면 종교적으로 신앙적으로 혹세무민하는 사례가 그 얼마던가. 기도가 무엇인가? 바라고 구하는 것이다. 서양으로부터 유래한 기도교 이슬람교 동양의 불교든 기본 바탕에서 뭔가 나보다 더 큰 위신력을 지닌 존재에게 바라는 바를 토로하며 이뤄주기를 바라는 그 바람 때문에 기실 종교가 탄생한 것 아니겠는가. 제도적 기성종교가 있기 전까지는 지구상 모든 종족들은 민간신앙이었다. 하나님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유대인들조차도 선지자의 기도응답이라는 내용에 의해 유대족의 왕을 정하는 등등 중요사를 결정했다.

 

유대교 역시 정통 유대교 의식과 다른 신비주의 유대교가 있는가 하면 기독교 내에서도 마치 무속신앙과 접목된 모양새의 안수기도나 통성기도 같은 신앙생활이 있고 실제 이를 통해 몸이 낫거나 효험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과도 눈빛과 내는 소리만 들어도 통하며 어떤 약속된 주파수를 맞추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송신하는 소리와 화면을 보고 소통하지 않는가. 지성이면 감천이고 간절한 정성은 하늘도 감응케 하는 것 그것이 미신이라면 무엇이 기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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