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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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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에서는 좋은 사주(四柱)를 정의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정신기(精神氣) 삼자(三字)의 구비 여부를 가릴 때가 많다. 정(精)이란 명주(命主)의 에너지를 북돋우는 기운이고 신(神)은 에너지를 덜어내거나 제어하는 성분이다. 기(氣)는 명주와 동일한 에너지로 유사시에는 든든한 아군의 역할을 하는 요소다. 팔자(八字)에 세 가지 성분을 고루 갖추고 대등한 기세의 균형을 이뤄야 절충(折衷)된 귀격(貴格)을 이룬다. 정은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언덕과 같아 지원세력이 된다. 그래서 영어로 된 명서(命書)에는 이를 가리켜 흔히 공급원(resources)으로 표기한다.

 

신은 곧 부귀(富貴)와 다른 말로 이해하면 무난하다. 기(氣)는 형제나 친구와 같아 보통 때는 이익을 나누는 분록(分祿)의 형편으로 나타날 개연성이 높지만 위기 때면 언제나 믿을 수 있는 같은 편이다. 어차피 피해갈수 없는 운명이라면 치열하게 부딪치고 공포를 떨쳐내는데 몰두하는 게 현명한 일이다. 명리(命理)는 세사 일반의 가치에 따라 올바르고 떳떳한 길을 가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상궤(常軌)를 이탈하는 운명은 대개 하격(下格)의 범주로 몰아넣기 마련이다. 하지만 세상일이 다 뜻대로 잘될 리 만무다. 흔히 말하는 '실력은 있는데 시험 운이 없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애초에 실력 자체를 갖추지 못한 졸렬한 위인들의 핑계거리 정도가 아니라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도 등용문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한 인사들도 많은 현실이다. 동양의 운명론에 '가능한 요령껏 살라'는 말이 있다. 팔자에 신(神)이 부족하면 좀체 귀(貴)를 보기 어렵다. 기(氣)가 부족하면 비록 정신(精神)이 균형을 이룬들 좋은 운세가 장구하지 않는다. 실패가 겹치면 새롭게 진단해서 묘수를 띄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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