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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KDI "우크라이나 사태, 경기 불확실성 더 키워"

KDI '3월 경제동향'
"국제유가 급등, 물가 상승 압력"
"수출 불확실성도 확대…경기 하방 위험 커져"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시위하고 있다. 사진=자료DB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 급등에 국내 물가도 들썩이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성 진단을 냈다. 원유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차질을 빚어 국내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표했다.

 

KDI는 7일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KDI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로 주요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수급 불안 우려로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두비이유의 경우 지난해 12월 배럴당 평균 73.2달러에서 올해 3월 들어 116.7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급등세는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7% 오르며 5개월 연속 3%대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국내 서비스물가와 상품물가도 각각 3.1%, 4.3%로 높은 상승율을 나타냈다.

 

KDI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개인 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 급등이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국 휘발유 값이 7주째 상승한 것으로 알려진 6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우크라이나 사태는 향후 국내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수출은 반도체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0.6% 증가했지만,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치로 대외적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KDI는 "최근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수출 관련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따른 경제 제재로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KDI는 다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는 이전 평가와 달리 코로나19 영향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건설업 부진도 완화하면서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서비스업 생산이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주요 대면 업종 생산이 일부 반등하고 고용도 회복세를 이어가는 등 코로나 확산의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고물가 지속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KDI의 평가다.

 

KDI는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공급망 차질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다시 확대됐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 관련 선행지표가 하락하고 재정 지원도 줄어들고 있어 주요국의 2022년 성장률 전망치는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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