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실업급여 수혜금액 8784억…지난해 10월부터 1조원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1455만명…21년 만 최대 폭 증가
고용부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등 취업자 수 부정적 영향"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도 실업(구직)급여 지급액이 6개월째 1조원 수준을 밑돌았다. 실업자는 감소하고, 취업자는 증가하는 고용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고용 개선세가 꺾일 수 있다고 우려도 나타냈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실업급여 수혜금액은 총 87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65억원(13.4%) 줄었다.
실업급여 총 지급액은 지난해 10월 8000억원대를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1조원 아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도 9만4000명으로 전월(18만7000명)보다 절반 가량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000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숙박·음식업(-3000명), 제조업(-2000명) 등도 줄었다.
고용 개선세에 힘입어 지난 달 취업자를 뜻하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1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2월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55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만5000명 증가했다. 특히 증가 폭만 보면 2월 기준 2001년(60만6000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컸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내수 및 소비심리 개선과 보건 및 비대면 디지털 수요 증가, 제조업 증가세 지속 등에 힘입어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업종별로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65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8만2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 가입자도 99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4만9000명 늘었다. 이중 숙박·음식업은 66만9000명으로, 전년 보다 4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부는 올해 고용 시장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 상승세 등 불안 요소들이 향후 고용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중 실장은 "지금은 경기 회복 국면에 있어 당분간 고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등이 향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취업자 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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