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역세권보다 3.3㎡당 1000만원 높아
근로자 출퇴근 유리하고 교통 인프라 풍부
아파트 처럼 지식산업센터도 지하철역과의 거리에 따라 시세 차이가 뚜렷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일부 지역 역세권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시세는 비역세권보다 평당(3.3㎡) 최대 1000만원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출퇴근 편의성으로 입주사들의 근로자 채용이 유리한 데다 주변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일대의 경우 강남권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입지 특성상 역세권과 비역세권 시세차이가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지산114에 따르면 문정역에서 가까운 송파테라타워2의 시세는 3.3㎡당 평균 2828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역과 거리가 먼 송파유탑테크밸리(1035만원)와의 차이가 1793만원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가 몰려 있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도 역세권 단지의 시세가 높게 나타났다.
역세권 단지인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 시세는 3.3㎡당 2616만원으로 비역세권 단지인 서울숲코오롱1차보다 1161만원 비싸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가까운 코오롱싸이언스밸리2차의 경우 3.3㎡당 1592만원으로 비역세권 단지인 벽산디지털밸리2차(709만원)의 2배를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지식산업센터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수도권에서도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단지일수록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수도권 전철 1호선 금정역에 이어 세마역 주변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마역은 대규모로 조성중인 세교신도시의 관문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및 연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가 가까워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세교신도시 조성주체인 LH는 세마역 주변을 도시지원시설구역으로 구획, 지식산업센터를 대거 유치하고 있다. 올해는 세마역에서 약 120m거리인 도시지원시설 4블록에서 이달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이 시공 예정인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다. 단지는 지상 15층, 국제규격 축구장 32개 크기인 연면적 23만여㎡ 규모이며 제조업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지상 10층까지 대형 5톤 트럭도 건물 내부의 호실 앞까지 진입하는 드라이브인 및 도어투도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세마역과 3정거장 거리인 수원역에서 KTX나 ITX새마을로 갈아타면 세마역에서 서울역까지 40여분 걸린다"며 "신도시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라는 강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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