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 4일 제30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갑작스런 질병으로 위기에 처한 환자들에게 후원금을 지원했다. 후원금은 의료비 800만원, 생계비 900만원으로 총 1700만원이다.
이번 후원금은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청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받은 기부금으로 사회사업팀과 연계해 3명의 환자에게 지원했다.
의료비를 지원받은 한 환자는 배우자와 가로등 정면 추돌사고로 외상성 거미막하출혈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부부가 함께 병원에 장기 입원하게 되며 운영하던 가게를 폐업, 차량도 폐차하며 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의료진에 의해 사회사업팀에 의뢰되어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으나 심사 전까지 당장 납부해야 하는 의료비와 생계비에 대한 걱정을 호소하던 중 이번 후원금을 지원 받아 치료 받을 수 있었다.
또 다른 환자는 조손가정으로 손자, 손녀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중 갑작스러운 흉막삼출액 진단으로 입원하게 되며 간병과 의료비 마련이 힘들었지만 이번 의료비 지원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 더불어 뇌병변장애 환자는 배우자가 경비원으로 일하며 홀로 간병비와 의료비, 생계를 책임지다 보니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의료비와 생계비 후원을 통해 심리적 부담을 덜게 됐다.
이영구 병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워진 시기이다. 이번 의료비 지원이 환자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어 건강한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애 사회사업팀장은 "이번 후원금은 세계 병자의 날을 기념해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사회사업팀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희망의 등대가 되기 위해 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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