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메트로신문 이장규 대표입니다,
오늘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주신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님,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님, 그리고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님,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님,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님,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님,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님을 비롯한 내외빈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말씀 올립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100세 플러스 포럼은 올해 주제를 '언택트 시대의 재테크 전략'으로 잡았습니다. 언택트란 단어가 일상화된 지도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 확산과 더불어 급부상한 신조어죠.
언택트란 단어를 유행시킨 코로나19의 발생은 일종의 블랙스완입니다. 17세기 말까지 유럽인들은 백조가 모두 희다고 생각했는데, 호주남부를 탐험한 네덜란드 탐험가가 우연히 검은 백조, 즉 블랙스완을 발견했다는 얘기에 엄청나게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죠.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 대형사건으로 예측이 불가능한데다 불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일컫는 블랙스완, 코로나가 그 전형이죠.
코로나가 가져온 경악과 충격, 그로 인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구촌은 엄청난 돈을 풀었고 그 결과 지난 2년간은 유동성 천국의 시대였습니다,
이는 주식·부동산·암호화폐 등 재테크의 지형과 경제구조를 바꿔 놓았죠. 집값 폭등이나 암호화폐 열풍은 청년층을 비롯한 일부 국민들의 삶의 철학과 인생의 가치관 마저 뒤흔들 놓았죠. 유동성 파티가 끝난후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또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갑니다.
블랙스완은 점점 더 자주 출몰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가히 블랙스완이라 할만 합니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설마 전쟁이 일어나겠어?? 예측을 뛰어넘는 우크라이나 침공은 또 다른 검은백조 였습니다. 침공 불과 한달새, 러시아는 디폴트 위기에 몰렸고 러시아채권은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원자재 품귀-물가급등- 스태그플레이션 등 경제전반으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고, 국가,기업, 은행 등의 신용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아닌 밤중에 홍두깨 라고 큰 고민이 됩니다.
오늘 포럼의 주제인 언택트시대의 재테크 전략은 한마디로 블랙스완이 출몰할 때 어떻게 대응하고 투자전략을 수립하느냐는 말과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금융위기를 예측한 책인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븐은 후속작 '안티 프레질'에서 의미깊은 멘트를 던집니다.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활활 타오르게 한다. 불확실성, 혼돈, 카오스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활용하면 시장 변동성이 수익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불이 되어 바람을 맞이 하라"고 조언합니다.
변화가 불가피 하면 변화의 파도를 타고 서핑을 즐겨라고 말합니다.
어떠한 혼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정해놓은 원칙을 고수하는 것 이 블랙스완 전의 사고방식이라면 혼돈의 시대에는 불확실성과 시행착오를 과감히 수용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투자의 답은 없습니다. 시대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사소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끈질긴 생존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겠죠,
투자의 세계에선 바람에 맞서다 깨지는 유리나 강철보다, 바람이 불면먼저 고개를 숙이는 들풀이나 잡초가 더 생명력이 길다고 합니다. 요행이나 고집, 편견이 아니라 겸허한 삶의 철학이 녹아난 재테크가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 이 포럼이 언택트 시대 재테크의 미래를 논하는 의미있는 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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