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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강한 생명력을 가진 해독 본초 '미나리'

김소형 한의학 박사

영화 <미나리>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미나리는 어디에서도 잘 자라고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누구나 건강하게 해 줘." 낯선 곳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이민자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의 제목처럼 미나리는 강한 생명력을 가진 본초이다. 특히 어디에서나 잘 자라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가 독성을 풀어주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 훌륭한 해독제로 사용되어 왔다.

 

하루에도 우리는 수십, 수백 가지의 오염 물질에 노출되어 살아간다. 황사나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각종 인공 첨가물이 들어 있는 가공 식품 등을 통해서도 우리 몸속에 수많은 독성 물질들이 유입된다. 이런 물질들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으면 혈액을 오염시키고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다양한 장기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해독 기관인 간의 피로를 풀어주고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간 기능을 북돋아주는 것이 미나리다. 그래서 평소 술을 많이 마셔서 술독을 푸느라 늘 컨디션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마찬가지로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공기 오염에 많이 노출되어 기관지나 폐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면 호흡기에 과부하가 걸리고 기능이 저하된다. 이때도 해독 본초인 미나리가 폐나 기관지 보호에 좋다. 생선 요리를 할 때 미나리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 역시 혹시 모를 음식의 독성을 없애기 위해서다.

 

향이 독특한 미나리는 봄철 식욕을 돋우는 역할도 한다. 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한다고 하지만 따뜻한 기운에 우리 몸은 나른해지고 피로가 오히려 더 늘어난다. 그럴 때는 식욕을 돋우고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비타민 풍부한 미나리를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잠을 잘 못 이루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자주 화가 나고 머리가 아플 때에도 미나리가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 찬 성질을 가진 미나리는 위로 상승하는 뜨거운 기운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로 화가 치밀어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흥분된 상태일 때 열을 식히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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