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개회가 1시간 넘게 지연 중인 가운데 의결의 향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금호석화는 25일 서울 시그니처타워 동관에서 오전 9시부터 제 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1시간 10분이 넘도록 검표 작업으로 인해 개회가 지연되는 중이다.
회사 측은 "주주제안 측(박철완 전 상무) 요청에 따라 양측 변호인 입회하에 위임 받은 의결권을 검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연 이유를 밝히며 "10시 20분부터는 개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석화는 지난해에도 검표 작업이 늦어져 오전 11시에 개회를 알렸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예상보다 개회가 늦어진 부분이 죄송하다"며 "생각보다 표 차이가 많이 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호석유화학 지분 6.82%를 보유해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고 있는 국민연금이 사측의 안건을 모두 찬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회장 측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익배당, 사외이사 2명 선임, 감사위원 1명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측 안건은 보통 주식 기준 주당 1만원 및 우선주 주당 1만50원 지급의 배당안과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NGO) 이사의 사외이사 선임안 등이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측 안건은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 우선주 1만4950원의 배당안, 이성용 전 베인&컴퍼니 글로벌 디렉터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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