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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고운저(命高運低)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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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애기하자면 명(命)과 운(運)은 무두 선천운(先天運)에 속하고 다 같은 체(體)의 범주에 귀속된다. 후천적인 노력이나 지혜가 개입될 범위는 용(用)의 범주로(보통은 운으로 알고 있지만) 명리는 이것을 운(運)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명리는 그자체가 모두 선천운의 영역으로 하늘이 이미 명운을 정했다는 정명(定命)의 관념에 기반을 둔다. 다만 용(用)의 기능이 전면 부정되지는 않으므로 후술된 현상전이(現狀轉移)의 상황을 언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상전이도 세월(歲月)에서 환경(環境)과 연관 지어 설명할 뿐이다. 명과 운은 이미 정해진다. 팔자와 대운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명에서 이미 빈부귀천이 결정되고 운(運)에서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운이 조화할 때 명의 격이 낮으면 향유할 수 있는 부귀의 정도가 예정된 만큼만 복록을 구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한해의 운수(運數) 이른바 신수(身數)를 궁금하게 여기기도 하는데 이는 명(命)의 운(運)이 아니고 세(歲)로 구분된다.

 

따라서 세월(歲月)의 운로(運路)를 운명의 운(運)으로 혼동하면 체(體)와 용(用)을 근본적으로 분간하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운명의 진정한 의미에 다가서는 일이 요원하게 될 것이다. 바라볼 때 세상에는 굵직한 재원이 널려있고 그에 필적하거나 혹은 능가하는 인재들이 수도 없이 존재하지만 그 모두가 성취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엄연한 명운의 이치이다. 시운(時運) 즉 '때'가 세사(世事)의 성패를 좌우하는 절대 요소임을 잊지 말라. 개인의 의지와 향상심의 발로(發露)또한, 때가 주관하며 시운을 거역하는 한 용두사미요 겸손(謙遜)을 망각하면 '때'를 감지하는 혜안을 하늘이 앗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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