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신협 등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연간 순이익이 1년 새 5000억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7413억원으로 전년(2조1771억원) 대비 5642억원(25.9%) 증가했다.
조합별로 보면 우선 농협의 당기순이익이 1조978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0.2% 늘었다. 신협 역시 5127억원으로, 수협은 1587억원으로 각각 33.8%와 102.7%씩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산림조합의 당기순이익도 915억원으로 31.1% 늘었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6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78.0% 증가했다. 총여신은 453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401조1000억원)보다 52조8000억원(13.2%) 늘었고, 총수신은 539조원으로 전년 말(498조1000억원)과 비교해 40조9000억원(8.2%)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연체율은 1.17%로 0.37%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2%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1.76%로 각각 0.37%p와 0.47%p씩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p 떨어진 1.61%를 기록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은 4조471억원으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3조4644억원)보다 5827억원 증가했다. 반면 경제사업부문은 1조3058억원 적자로 전년(1조2873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됐다. 경제사업부문은 농수산물 판매, 복지사업 등이 해당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의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대출규모 증가와 금융지원 지속 등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잠재부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대출의 증가속도 및 건전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업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