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보면서 바라보는 사람이나 직접 참여하는 군인들은 물론 전쟁터가 되어버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1960년대 초 서구 냉전시대의 절정을 이룬 쿠바사태 때도 극적으로 타결점을 찾아서 다행이었지만 당시 미국 케네디대통령은 소련과의 전쟁도 불사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가장 고민한 것이 나라의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희생을 어떻게 요구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것이었단다.
고귀한 목숨들이 치정자들의 그릇된 판단으로 스러지는 일들은 없어야 하기에 무력 이전에 외교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상책임은 손자병법에서도 말하고 있지 않은가? 버티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대신 중립국으로 입장을 선회하게 되면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어서 빨리 중립국 선언했으면 좋겠네요!" 라고 하자 그 옆에 앉은 지인이 냉큼 얘기를 받는다." 참 순진도 하시네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선 국제 조약은 언제든지 종이쪽지가 되는 걸 모르세요.
2차 세계대전도 독일이 소련과 불가침조약을 맺고 영국과는 평화조약 맺었었지만 히틀러는 그 조약을 무시하고 전쟁을 시작했거든요. 베트남도 당시 베트콩이 미국과 중공의 중재 하에 남베트남과 평화협정을 맺었었지만 그 다음 해에 기습 남침해서 무력 통일한 거 모르시나 봐요!" 한다. 대답은 하나다. 내가 힘을 키워야 한다는 것 순진한 사람만이 약속을 믿는다는 소리가 아니라 어리석기 때문에 약속을 믿고 싶은 것인가 보다. 말은 "순진하시네요." 였지만 "어리석으시네요." 란 말을 하고 싶었나 보다. 어쨌든 유일하게 동족이 분단되어 있는 우리로서는 금번의 사태를 타산지석을 삼을 일이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