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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탈신공개천명(奪神工改天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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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명리를 부정하는 풍수가나 풍수의 우위를 설파하는 위인들을 보기도 하는데 이건 대단한 원맨쇼다. 그러나 풍수를 전적으로 부정해서도 곤란하다. 다만 명리를 모르는 풍수가는 애당초 존재 할 수 없는 법이다. 민간격언을 보면 운명을 좌우하는 5가지 요소가 있다. 일명(一命),이운(二運),삼풍수(三風水),사적음덕(四積蔭德),오독서(五讀書)이다. 이치에 맞는 말이며 독서와 적선은 출세와 풍요로운 삶을 기약하는 최선의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명과 운은 이미 선천운의 영역으로 인간의 의지나 향상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음이다. 3풍수는 환경(環境)과 운명의 한계에서 비롯된다.

 

이는 좋은 씨앗(命)이라 할지라도 냉동실에 보관하면 싹조차 틔울 수 없음이다. 풍수는 비옥한 대지(明堂)를 찾는 사람의 의지와 행동을 강조하지만 명리는 꽃을 피우는 춘하(春夏)의 계절(運)을 기다리라고 한다. 풍수는 선천운과 후천운의 경계에서 하위단계의 노력에 비해 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므로 중국인들이나 서구인들이 열광하게 되었다. 그러나 명리(命理)는 환경의 변화와 이를 가능케 하는 의지와 행동 또한 시운(時運)에 달렸다고 본다. 장서(葬書)라고 불리는 금낭경이 역설한 개천명(改天命)의 사상은 명리가 추구하는 순천명(順天命)의 틀에서 보면 대단한 의문이 든다.

 

천지만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어느 한 면에 치중해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음양의 양면을 수용해야 할 술가(術家)의 자세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명리를 안다고 하지만 팔자술의 진정한 분야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손을 꼽는 현실이다. 인간의 의지와 행동으로 능히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탈신공개천명의 풍수사상의 옳고 그름은 일단 독자들의 몫으로 유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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