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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긴축 공포·금리상승에 '소비자 부담'

]제롬 파월 연준 의장/뉴시스

미국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고강도 통화긴축을 예고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은행 대출 문턱은 낮아지면서 신용 위험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 11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중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차이가 12년 만에 역전됐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예고되며 이날 국내 대표 시장 금리인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급등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3년물 금리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연 3%를 넘어섰다. 2012년 7월 11일의 연 3.19% 이후 9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연 3% 돌파는 2013년 12월 12일(연 3.006%)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3.305%로 13.6bp 상승했다. 2014년 6월 16일(연 3.315%)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미 연준은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약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상승률로 긴축 속도전을 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4%대로 높아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이미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시중 은행의 가계대출 심사 기조는 현재보다 완화됨에 따라 대출 문턱은 낮아지며 가계 신용위험은 높아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조여왔던 대출한도를 복원하는데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수요 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인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조1937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7436억 축소돼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여기에 가계 대출 심사 완화는 앞서 새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공약에 따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 폐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가계 및 기업 대출 모두 높았다.

 

대출태도지수는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대출태도의 동향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다. 숫자가 높으면 대출 조건을 완화하려는 움직임니 크다는 뜻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한은과 물가 안정을 목적으로 간담회를 연다는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는 데다 물가는 올해 3.4~3.5%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시장 기대보다 한은이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했다.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가계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간 조여왔던 대출심사 기조는 완화될 것"이라며 "새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공약도 은행의 대출 문턱 낮추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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